定情歌(정정가)
-마음을 가라앉히는 노래
심익운(沈翼雲, 1734~?)
一波纔過一波生(일파재과일파생) 한 물결 겨우 지나면 한 물결 생기고
夜靜無風浪始平(야정무풍랑시평) 밤은 고요해 바람이 자자 물결 비로소 잔잔하네
慾界河沙淘不盡(욕계하사도불진) 항하(恒河)의 모래 같은 욕심은 끝도 없어
箇中難得十分淸(개중난득십분청) 그 가운데 맑음을 충분히 얻기란 어렵네 (번역 한상철)
纔過(재과) : 겨우 지나다.
慾界(욕계) : 욕심에 젖은 세계.
河沙(하사) : 항하(恒河), 즉 인도 갠지스 강의 모래알. 헤일 수 없이 많다는 뜻.
淘(도) : 일다. 걸러내다.
* 심익운(沈翼雲, 1734~?); 조선후기 이조좌랑, 사헌부 지평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붕여(鵬如), 호는 지산(芝山). 심정옥(沈廷玉)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심중오(沈重歍)이고, 아버지는 심일진(沈一鎭)이다. 어머니는 이구(李構)의 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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