聽蜀僧濬彈琴(청촉승준탄금)
-촉 땅 스님 준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李白(이백)/당
蜀僧抱綠綺(촉승포록기) 촉 땅의 스님이 녹기금(綠綺琴)을 안고서
西下峨眉峰(서하아미봉) 서쪽으로 아미산 봉우리를 내려오네
爲我一揮手(위아일휘수) 나를 위해 한 번 손을 휘두르자
如聽萬壑松(여청만학송) 많은 산 골짜기의 솔바람을 듣는 듯하네
客心洗流水(객심세류수) 나그네 마음은 흐르는 물이 씻어 주고
餘響入霜鐘(여향입상종) 여음(餘音, 거문고 소리)은 상종(霜鐘)으로 들어가네(함께 울리네)
不覺碧山暮(부각벽산모) 느끼지 못하랴(어느듯) 푸른 산은 저물어 가고
秋雲暗幾重(추운암기중) 가을 구름은 어두워 몇 겹을 이루네 (번역 한상철)
* 제 1구 녹기금; 거문고 이름이다. 사마상여(司馬相如)는 녹기(綠綺)를 가졌고, 채옹(蔡邕)은 초미(燋尾)를 가졌는데, 모두 명기(名器)이다.
* 제 6구 상종; 해마다 첫서리가 내릴 때면 스스로 울린다는 고대의 종.
* 다음카페 이보세상에서 인용 수정.(2018. 2. 6)
* 뛰어난 그림이다. 다음카페 이보세상에서 인용.(2018.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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