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대한 동경과, 자연에 대한 정서가 점점 메말라 간다.
2021. 10. 22(금, 음력 17일) 용인에 사는 작은 가아가 잠시 놀러 왔다. 인근 안골 '도봉산양고기'집에서 저녁을 먹다. 금요일인데도 자리가 꽉 찼다. 20: 30분 쯤 하늘을 쳐다 보니, 누런 달이 무척 밝다. 금성과 일등성 시리우스 별도 선명히 보인다. 스마트폰(삼성 갤럭시 7) 으로는 찍을 수가 없다. 늘 아파트에 살다 보니 밤에 별을 볼 일도 없는데다, 봐도 도시의 불빛 때문에 관찰이 잘 되지 않는다.
* 금성(샛별) 시조 감상.
87. 부창부수(夫唱婦隨)
-산운일모(山韻日暮)
으슥한 산골 오막 묘정(妙情)을 엮으려나
선녀가 산을 잡아 통구이를 해오면
초부(樵夫)는 개밥바라기에 호롱불을 켠다오
* 나무꾼(초부)과 선녀는 어떤 상황과 소재에도 잘 어울린다.
* 개밥바라기; 금성의 속된 말.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운 제3-87번(523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밥 먹기 전 잠시 포즈. 잘 아는 부산댁 종업원에게 부탁.
'19.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미술의 운치 (0) | 2021.10.25 |
---|---|
청명한 상강-남산 둘레길 (0) | 2021.10.23 |
고졸미(古拙美)-골동 감상 (0) | 2021.10.22 |
인사동 만추 전시-묵송운전 외 (0) | 2021.10.21 |
학문과 지식의 한계 (0) | 2021.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