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밤하늘의 별이 그리워

한상철 2021. 10. 22. 21:04

우주에 대한 동경과, 자연에 대한 정서가 점점 메말라 간다.

2021. 10. 22(금, 음력 17일) 용인에 사는 작은 가아가 잠시 놀러 왔다. 인근 안골 '도봉산양고기'집에서 저녁을 먹다. 금요일인데도 자리가 꽉 찼다. 20: 30분 쯤 하늘을 쳐다 보니, 누런 달이 무척 밝다. 금성과 일등성 시리우스 별도 선명히 보인다. 스마트폰(삼성 갤럭시 7) 으로는 찍을 수가 없다. 늘 아파트에 살다 보니 밤에 별을 볼 일도 없는데다, 봐도 도시의 불빛 때문에 관찰이 잘 되지 않는다. 

* 금성(샛별) 시조 감상.

87. 부창부수(夫唱婦隨)

-산운일모(山韻日暮)

으슥한 산골 오막 묘정(妙情)을 엮으려나

선녀가 산을 잡아 통구이를 해오면

초부(樵夫)는 개밥바라기에 호롱불을 켠다오

 

* 나무꾼(초부)과 선녀는 어떤 상황과 소재에도 잘 어울린다.

* 개밥바라기; 금성의 속된 말.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운 제3-87(523).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밥 먹기 전 잠시 포즈. 잘 아는 부산댁 종업원에게 부탁.

'19.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미술의 운치  (0) 2021.10.25
청명한 상강-남산 둘레길  (0) 2021.10.23
고졸미(古拙美)-골동 감상  (0) 2021.10.22
인사동 만추 전시-묵송운전 외  (0) 2021.10.21
학문과 지식의 한계  (0) 202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