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고졸미(古拙美)-골동 감상

한상철 2021. 10. 22. 16:31

골동은 그대로 간직해야 한다. 깨끗이 닦아낸다 합시고, 치약을 뭍혀 치솔로 문지르면, 당초의 가치가 손상된다. 쌓인 먼지나 때를 그대로 두는 게 좋다. 나중에 감정의 기준(자료)이 된다. 

2021. 10. 18(월) 오후 인사동 건국빌딩 305호 권길조 선생 사무실에서 구한 자옥 차호 1점과, 서예작품 2점을 감상한다.

 

* 자옥(紫玉) 차호 희매(喜梅-기쁜 매화). 고매(古梅) 나무 등걸을 묘사했다. 갑신년(1944년) 여름 제작. 본체 11.7X10X8.8cm.

 

'처음처럼'. 사람을 형상화해서 씃다. 열림필방 주인 열림 강권진 서. 왼쪽 수인(首印)은 '늘' 자이다. 가로쓰기19.8x 67cm. 화선지. 좋은 우리말이다. 한문 초지일관(初志一貫), 일이관지(一而貫之)와 통한다.

 

경진(1940년) 원월(음 1월) 19일. 작자 미상의 서간문. 왼쪽 끝에 모서(母書)라 씃다. 고어체로 연구가 필요하다. 한지 24.3x7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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