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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추색-지란관풍(芝蘭觀楓)

한상철 2021. 11. 5. 20:30

-친한 벗들과 단풍을 바라보다

 

2021. 11. 5(금) 10:00~국이회 5인은 전철 제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모여, 1년 4개월만에 아차산 산행을 하며 저물어 가는 가을을 즐기다. 필자도 이제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었기, 산행팀에 합류 할 수 있다. 산 위는 단풍이 지고, 자락은 한창이다. 대성암 바위 위 휴식터에서, 한시(김성곤 교수 언급)와, 등산 기초지식에 대해 짤막하게 강의하다. 전설적인 등반가 '라인홀드 메스너'에 대하여도 이야기 하다. 산행 팀; 김동식(산행대장), 이세훈, 최세형, 한상철, 한제덕. 신선설렁탕 동석 3인; 권광오, 윤석민, 윤재원(존칭 생략) 

* 졸저 「풍죽」 7권을 평생친구들에게 각 나누어 주다.   

* 마친 뒤, 다시 전철 제1,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 부근 '창동극장'에서 14:00~열리는 윌더니스 제27호(2021년 가을) 출판기념회에서 가다. 마침 무대에서 진행중이라, 방해하지 않고 책만 2권 가져오다.

* 졸작 아차산 시조 한 수

1-396. 비운의 산객(山客)

 

근심을 잊으려고 갈기를 잡았음에

붉은 땀 쏟아내는 푸른 용마 투레 짓에

한 맺힌 아차산성 위 청천벽력 우르르

 

* 아차산(峨嵯山 287m); 서울 중랑구 광진구, 경기 구리시 경계. 용마봉(龍馬峰 348m)이 최고봉이며, 서울의 외사산(外四山) 중 동쪽을 진호하는 청룡에 해당한다. 백제시대 산성과 보루(堡壘)가 있으며, 비운의 고구려 장수 온달의 전설이 서려있다. 중턱에 의상대사가 670년에 창건한 대성암(大聖庵)이 있고, 야산 같지만 산행 맛은 짭짤하다.

* 2003. 8. 15 무더운 말복(末伏, 광복절)날 한국산악문학 시산동인과 함께 망우(忘憂,근심을 잊는)고개에서 워커힐까지 비 오듯 줄줄 땀을 흘리며 종주했다. 산이 울분을 토할 리 만무하고, 한 많은 길손이 절규했겠지?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1-396(308).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아차산공원 연못 주위의 단풍. 물에 비친 인어상. 왼쪽에는 수련이 아직 피어 있다.

 

* 대성암 위 등산로에 있는 뱀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