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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쟁이선승(不爭而善勝)-가을은 사색의 계절

한상철 2021. 11. 2. 16:52

1. 부쟁이선승-다투지 않는 것이 잘 이기는 것이다. (출전; 노자老子 73장 임위편任爲篇) 

2. 인자무적(仁者無敵)-어진 자에게는 적이 없다.(맹자)

2021. 11. 1(월) 12;30~이유걸 시인 초청으로, 전철 제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 8-2번 출구 반포쇼핑타운 4동 지하 '동해횟집'에서, 이세규 한시 작가 등 3인이 복지리(맑은 국)로 점심 먹다. 이세규 씨는 지난 7월 이유걸 시인이 간행한 <분강산려>에 추천사를 맡은데 이어, 출판 축시까지 씃다. 식사 중, 이유걸 씨의 딸 '이재은' 한의사가 2021. 9. 6 발행(지식과 감성사)한, 베스트 셀러 <나는 왜 아플까?>를 주된 소재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 끝난 후, kfc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하다. 이 자리에서, 이세규 씨는 지난 7월 발간한, 졸저 <일지춘>과 <풍죽>에 대해 '칠언절구' 축시 한 수 지어준다. 자리를 파하고, 그와 함께 인사동으로 이동해, 전람회 구경을 하다.

* 졸저 <일지춘>, <풍죽> 각 1권 이유걸 씨에게 증정.

* 고월헌에 들러, 집에 2점 있는 고차완(건달바문) 1점을 주칠 '중국화병'으로 교환하고, 대금 20,000원 추가 지급하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25. 인자무적(仁者無敵)-입추

봉황이 깃든 수림 정예군 왠일인고

창검은 번뜩이나 전운(戰雲) 아니 감도니

어진 이 적이 없음을 산도 알고 기누나

 

* 봉림산(鳳林山 566.7m); 경남 창원. 왜정시대에는 정병산(精兵山)으로 불렀으며, 암봉이 기치창검처럼 날카롭다. 산경표에는 전단산(旃檀山)으로 표기되었다.

* 송양지인(宋襄之仁); 너무 착하기만 하고 실속이 없음. 중국 춘추 시대, 송나라의 양공(襄公)이 적을 불쌍히 여겨 공자 목이(公子目夷)의 진언(進言)을 받아들이지 않아 오히려 초나라에 패함으로써, 세상 사람의 조소를 받았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출전은 십팔사략(十八史略)이다. 반대말은 선즉제인(先則制人) , 선수를 쳐서 상대를 제압한다는 뜻이다.

* 졸저 山中問答산악시조 제142, 145.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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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半山先生文集二冊發刊(축반산선생문집이책발간)

-반산 선생 문집 두 권 발간을 축하함

 

日詩俳句一枝春(일시배구일지춘) 일본시 하이쿠는 일지춘이오

風竹格言載語眞(풍죽격언재어진) 풍죽은 격언으로 참된 말이 실렸소

兩冊發刊以慶事(양책발간이경사) 책 두 권을 펴냄은 경하할 일로 삼으니

半山文氣正尤新(반산문기정우신) 반산의 글 기운이 바르고 더욱 새롭네

 

辛丑年 菊秋 仁山 李世圭 書(소띠 해 국화 핀 가을 인산 이세규 씀)

* 반산은 한시 작가 한상철(韓相哲)의 호이다.

 

동해횟집에 걸린 액자. 부쟁이선승. 옥주 금호인 석천 임동길 서.

 

kfc에서 커피 마심. 졸저 <일지춘>, <풍죽>을 깔고...

 

* 골동 주칠 화병. 개구부 지름 6.7, 높이 20, 저부 지름 각 5.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