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安和寺致齋(안화사치재)/김부식(고려)-명시 감상 1,617

한상철 2021. 11. 30. 03:09

安和寺致齋(안화사치재) 

-안화사에서 재를 올리려고

 

     김부식(金富軾, 1075~1151)/고려

窮秋影密庭前樹(궁추영밀정전수) 늦가을 뜰 앞 나무는 그림자가 촘촘하고

靜夜聲高石上泉(정야성고석상천) 고요한 밤 바위 위의 샘 물소리는 또랑또랑하네

睡起凄然如有雨(수기처연여유우) 잠 깨니 싸늘하여 비 오는가 싶더니

憶曾蘆葦泊漁船(억증로위박어선) 갈대숲에 고깃배를 대던 그때가 떠오르네  (번역 한상철)

 

궁추(窮秋) : 늦가을.

처연(凄然) : 싸늘하여 오싹함.

로위(蘆葦) : 갈대숲.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