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周元亮先生(만주원량선생)-(四首其一)
-주원량 선생을 애도함
宋犖(송락/淸)
梁木秋風一夜彫(양목추풍일야조) 아름드리 나무에 가을바람 부니 하룻밤에 시들고
江關紫氣黯然消(강관자기암연소) 강관의 상서로운 기운은 서글피 사라지네
虛傳謝傅耽高臥(허전사부탐고와) 사안이 한가로운 은거를 탐했다는 말은 헛소문이라
絲竹東山已寂寥(사죽동산이적료) 풍악을 즐기던 동산은 어느새 적막하기만 하네
- 주원량: 명말청초(明末淸初)의 학자. 하남(河南) 상부(祥符) 출신. 이름은 주양공(周亮工). 元亮은 자(字), 별호(別號)는 역원(櫟園).
- 梁木: 들보. 들보로 쓰일 만큼 우람한 나무. 현인(賢人)의 비유.
- 江關: 관문(關門) 이름. 동강(東江). 강남(江南).
- 黯然: 슬프고 침울함. 섭섭함.
- 謝傅: 동진(東晉) 때 태부(太傅)를 지낸 사안(謝安).
- 絲竹: 현악기와 관악기.
- 東山: 謝安이 젊은 시절 관직에 나가지 않고 풍류를 즐겼던 절강(浙江)성 회계(會稽)군 산음(山陰, 현재 上虞현 서남쪽)현의 은거지.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2. 2. 24)
* 청대 ( 淸代 ) 전혜안 ( 錢慧安 ) 의 < 동산사죽도 ( 東山絲竹圖 )> ( 設色絹本 , 82×4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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