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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유람-소소한 일상

한상철 2022. 4. 7. 08:27

허정념담(虛靜恬淡)을 떨쳐내고..

* 이는 마음을 비워 고요하니, 맑고 편안함을 이르는 말이다.(장자에서) 

코비드 19 오미크론이 계속 일상을 짓누른다. 은일(隱逸)을 하자니 갑갑해 견디기 힘들다. 아무래도 세정에 휩싸여 동적(動的)인 일상을 유지해야 하겠다. 2022. 4. 6(수) 오후 모처럼 인사동을 유람했다. 여러 전시장이 개막하는 날이지만, 볼만한 거리가 없다.

* 국민은행 종로중앙 자동화 카운터에서, 대구 여동생 한남희의 딸 박지혜 혼인(4. 9 토) 축의금 보내다. 코비드 19 치료 후유증으로 몸상태가 나빠, 그곳까지 갈 수 없다.

* 고월헌에 들러 일본 문진(文鎭) 1점 구하다.

* 건국관 207-1호 이경기 씨 사무실을 처음 방문해 고서 등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 이경기 씨 사무실, 미수 허목체 전서로 보이는데, 해석을 할 수 없다. 희미하게 나마 좌측 하단에 낙관이 있다.

* 4. 10 위 글 해석문을 이경기 씨가 한국고서연구회 단체 카톡에 올려놓았다. 중국 글씨다. 원세개(1859~1916) 시대라니, 어림잡아도 106년이 넘었다. 우측부터 가로 세로 엮어서.

설호화(說好話)- 남에게 좋은 말을 하고, 독호서(讀好書)- 자신을 위해 좋은 글(책)을 읽고, 주호인(做好人)- 자신과 남을 위해 좋은 사람이 되어서, 행호사(行好事)- 좋은 일을 행하라. 한수정후서(漢壽亭侯書) 관우(關羽)가 그의 후손에게 남긴 가훈이라 한다. 

​* 모씨에게 12만원에 낙찰되었다 한다. 아주 저렴한 가액(價額)이다.

* 요즘은 실력보다 인터넷 검색을 잘 하는 이가 앞선다.

 

일본 문진. 소화 6년(1931) 제작. 대례기념사업준공기념. 오사카성 문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