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문의 조화!
2022. 4. 8(금) 오후 인사동 나들이를 하다. 오미크론이 정점(頂点)을 찍어 점차 수그러지는 추세인데다, 봄이 짙어가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경기가 조금씩 살아난다"는 이야기다. 먼저 인사동의 대표적인 골동상 청보원(대표 李禧奉)에 들러 근황을 물어보다. 최근에는 서화를 많이 다룬다 한다. 그림 전시장을 두어군데 둘러 보고, 권길조 선생 고미술 사무실을 방문해 글씨 2점을 구입하다.
1. 졸저 시조집 「산정무한」 청보원 이희봉 사장에게 증정.
2. 골목 GS 점에서 안티푸라민 1개 2,300원에 사다. 약국보다 200원 싸다.
3. 고월헌에서 일본합죽선 소형 2,000원에 사다.
4. 수제도장 '새김소리'에 들러 필자의 코비드19 치료 소식을 알려주다.
5. 북인사 보이차집 취명헌에 들러 잠시 안부를 전하다. 그기는 한가하다.
6. 인사아트플자자1층 대형전시관에서 송태관 화백 서양화전을 관람하다(4. 6~4. 11). 방명록 서명.
7. 더스타/성보갤러리 장야 정혜자 동양화 및 도자전을 보다(4. 6~4. 12). 방명록 서명.
8. 권길조 씨 사무실에서, 석촌 윤용구의 소강절 시 행서 (가리개용) 2점 구입(계좌로 송금). 봉산 정각스님 차 글씨 淨(명구 대련 있음) 현금으로 구입. 전 수덕사 방장 원담스님(1926~2008) 글씨 1점을 선물로 받음.
송태관 서양화전. 주왕산 하경.
봉산(峰山) 정각스님. 예전 장흥 수미사에서 주석한 적이 있다 한다. 가운데 큰 글자는 淨(맑을 정)이다. 정좌처차반향초 묘용시수류화개. 음차의 명문이다. 순지.
靜坐處茶半香初(정좌처차반향초); 고요히 앉아 차를 반나절 마시는데 향은 처음과 같구나(반잔 쯤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妙用時水流花開(묘용시수류화개); 묘용의 때에 물은 흐르고 꽃은 피누나(진리에 어긋남이 없음...). 황정견(송)의 차시 겸 선시다.
원담(圓潭)스님 서예. 입즉효어가 출즉충어국야. 무행 김길두 서예가 탈초(脫草). "들어왔을 때는 집에서 효를 행하고, 나갔을 때는 나라에 충성을 하라!(풀이 한상철). 화선지가 약간 찢어져 배접을 맡겨야 하겠다.
석촌 윤용구 소강절 시(1) 창포동인 무행 김길두 서예가가 해서(정서)로 다시 풀이해줌. 밑 (2)와 연결
康節時曰在尋常處看執穿嘗食卒時驗施爲又不作風波於世上月無冰炭到胷中又才高正被聰明使身貴方爲利害移又改愛且憎俱是病靈臺何日得從容
* 윤용구(尹用求, 1853~1939); 개항기 예조판서,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서화가.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주빈(周賓), 호는 석촌(石村)·해관(海觀)·수간(睡幹)·장위산인(獐位山人). 남녕위 의선(宜善)의 아들이다. 1871년(고종 8) 직장(直長)으로서 문과에 등제하여 벼슬이 예조·이조판서에 이르렀다. 글씨는 해서·행서를 많이 썼으며 그림은 난과 대를 잘 그렸다. 금석문으로 과천의 「문간공한장석신도비(文簡公韓章錫神道碑)」와 광주(廣州)의 「선성군무생이공신도비(宣城君茂生李公神道碑)」가 있으며, 전라남도 순천 선암사 입구의 강선루(降仙樓) 현판 등을 남겼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소강절 시 (2)
장야 정혜자 동양화전. 사진을 찍지 않아 도록에서 인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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