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어버이날, 불탄일 소회

한상철 2022. 5. 8. 20:59

나를 낳아준 부모! 그리고 자비롭지는 않지만, 정직한 대자연에 무한히 감사한다! 

 

2022. 5. 8(일) 오늘은 어버이날이자, 부처님 오신날이다. 17: 30 경 서울창포원에서 늘상 하는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바로 집으로 돌아오다. 가뜩하나 하기 싫은 마당에 핑게거리가 생겨, 마뜩잖게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지고 만다. 요즈음은 피부 가려움증 때문에, 운동과 산행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2년간 우리를 괴롭혀온 코비드 19 괴질에도 아랑곳 없이, 만물은 생동하고, 온갖 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피고 또 진다.

* 5. 7 (토) 일기; 날씨가 화창하다. 어디 둘레길이라도 가려했는데, 게으름이 늘어져 가기 싫어졌다. 이 참에 밀린 숙제인 일기를 몽땅 쓰려 한다. 16;30~ 솔밭에서 도인 체조를 하다. 창포원은 가족간 휴게를 하거나, 행락객 등으로 붐빈다. 

* 운룡 역사포럼 1박2일(7~8) 공주지역 역사문화탐방 불참.

* (사) 서울문화사학회 서울 성곽답사 불참.

 

1. 어버이날 관련 시조 

97. 패랭이꽃

팽그르 돌고 도는 대오리 하늘국화

모란도 넘지 못한 길섶 옆 눈 빨가장

되꺾어 볼에 비빈 듯 어버이의 하 사랑

 

* 패랭이꽃은 카네이션의 원종(原種)으로, 이 꽃을 볼 때마다 '어버이날'이 떠오른다. 너도개미자리과석죽과, 石竹科의 다년생 풀로 여러 색깔의 꽃을 피우는데, 아주 소담스럽다. 일명 하늘국화天菊라 부른다. 등산로 옆 제 몸을 낮추어(또는 누워) 땅에 깔리면서 피는 까닭에 밟히거나,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한다. 하지만, 토종의 수수한 화색(花色)'꽃중의 왕'인 목단도 감히 따르지 못한다. 꽃말은 순애(純愛), 조심, 대담이다.

* 대오리; 대나무를 쪼개어 그 껍질이나 속살로 얼기설기 얽어 만든 갓. 상제(喪制)나 천한 사람이 쓴다.

* 농민문학116(2021년 여름호) 특집 토종관련 시조 1.

* 졸저 산악시조 제2산창(136). 2002. 5. 1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2. 불탄일 관련 시조

1-357. 초파일의 행운

초파일 신록능선 산채향(山菜香) 상큼한데

소 등에 잠시 켜둔 우바새 연등(蓮燈) 덕에

황천(黃泉)에 놀러갔다 온 배불뚝이 칠점사(七点蛇)

 

* 성지봉(聖地峰 787.4m); 경기 양평, 강원 횡성. 경계에 소재하는데, 그 쪽 능선은 길게 누운 소 등을 연상시킨다. 천주교와 관계가 있는 산이다. 마침 먹이를 잔뜩 삼켜 배가 탱탱해 행동이 둔한 칠점사를 발견했다. 주위에 산나물 뜯으려 나온 아주머니들이 많았는데, 모두 등산화를 신지 않아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만일의 사태를 염려하여, 또 불탄일이라 귀찮지만 멀리 떨어진 곳으로 유도해 살려주었다.

* 우바새; 출가하지 않고 부처의 제자가 된 남자. 거사, 청신남, 청신사 등으로 부름().

* 공곡공음(空谷跫音); 빈 골짜기의 발소리. 적적할 때 사람이 찾아오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뜻밖의 즐거운 일이 생기거나 반가운 소식을 들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장자 서무귀편)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1-357(282).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산책로에 한 무더기로 핀 각시붓꽃.
 

풍성하게 핀 이팝나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