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가)
吳彩鸞(오채란/唐)
若能相伴陟仙壇(약능상반척선단) 만약 서로 짝을 지어 선단에 오를 수 있다면
應得文簫駕綵鸞(응득문소가채란) 마땅히 문소가 아름다운 난새를 타게 되겠지
自有繡襦幷甲帳(자유수유병갑장) 수놓은 저고리와 진기한 휘장이 절로 있어
瑤臺不怕雪霜寒(요대부파설상한) 요대는 눈서리의 차가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네
☞ 吳彩鸞(오채란/唐), <歌(가)>
- 吳彩鸞: 당(唐)나라 때의 여선(女仙). 하남(河南)성 복양(濮陽) 출신. 자칭 위진(魏晉)시대 신선 오진군(吳眞君) 오맹(吳猛)의 딸. 정사(正史)에는 나오지 않는다. 숭원관(崇元觀)에서 도술을 익혔으며, 강서(江西)성 종릉(鍾陵, 현재 南昌) 서산(西山) 유유관(游帷觀)에서, 서생인 문소(文簫)와 우연히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집안이 매우 가난했으므로, 彩鸞이 날마다 손면(孫腼)의 ≪당운(唐韻)≫을 한 편(篇)씩 필사했는데, 운필(運筆)이 나는 듯했다고 한다. 그가 썼다는 ≪간류보결절운권(刊謬補缺切韻卷)≫, 약칭 ≪切韻卷≫이 전해오고 있다.
- 仙壇: 신선의 거처. 제단(祭壇).
- 繡襦: 수놓은 저고리.
- 甲帳: 한무제(漢武帝)가 만들었다는 진기한 휘장.
- 瑤臺: 옥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누대. 신선이 사는 곳.
* 다음블로그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6. 30)
* 현대 중국화가 한민 ( 韓敏 ) 의 < 오채란기호입선도 ( 吳彩鸞騎虎入仙圖 )> (2006 年作 , 設色紙本 , 70×6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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