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故人若堂(과고인약당)
-옛 벗 약당의 무덤을 지나며
栢庵(백암, 1631~1700)/조선
無端故友漸凋落(무단고우점조락) 까닭 없이 옛 벗들이 하나 둘 스러지니
却恨流光不暫停(각한류광부잠정) 오히려 한스러운 세월인가 잠시도 멈추지 않네
今日獨歸墳下路(금일독귀분하로) 오늘 그대 무덤 아래 길로 나 홀로 돌아오니
暮煙疎雨草靑靑(모연소우초청청) 저녁 안개 성근 비에 풀빛만 푸릇푸릇하네 (번역 한상철)
故友(고우) : 옛날부터 사귀어 온 친구.
漸(점) : 점점. 차차.
凋落(조락) : 시들어 떨어지다. 사람이 죽다.
却(각) : 도리어. 반대로.
恨(한) : 미워하다. 원망스럽게 생각하다.
流光(유광) : 빨리 흐르는 세월.
暮煙(모연) : 저녁 연기.
疎雨(소우) : 성기게 뚝뚝 오는 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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