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부운멸(死也浮雲滅)-죽음이란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
오늘(7. 14 목)은 개이고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오른다. 오후는 일 주일 만에 창포원에 운동을 하러 가다. 꽃과 구름 사진을 찍으며, '생멸무상'을 곰곰히 되새겨 본다. 2022. 7. 11(월) ~ 7.13(수) 장마가 이어져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다. 수요일은 인사동 전시장 개시일인데도, 큰 비로 가지 못했다. 각설, 예전 직장동료 중 1947년생 백종선, 이청화 두 분이 7월에 돌아가시다. 하긴, 나도 47년(정해) 생이라, 동병상련의 애달픈 처지이긴 하지만,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이다...
* 어제(7. 13 수) 불참 행사.
1. 15;00~(사) 서울문화사학회 제105차 역사문화강좌 '왕실족보로 풀어본 조선의 정치사'-지두환 박사.
2. 17;00~ 운룡역사문화포럼 제111차 강의 '인류시원 문명의 나라 대한민국'-문병호 원장.
3. 19;30~'필운대 풍류'-국립국악원 우면당-예찬건 가객이 초청.
* 졸작 선시조 한 수.
7. 위풍당당
송곳 끝 올라서도 날 비웃는 신선아
뒤흔든 소매 안은 뭉게구름 피어나고
푸르르 비지땀 터니 폭풍우가 인다네
* 장몌성음(張袂成陰) 휘한성우(揮汗成雨); 소매를 펼치면 어두워지고, 땀을 뿌리면 비가 된다 -안자춘추(晏子春秋)에서 원용(援用).
* 바늘같이 뾰족한 봉우리에 올라서도 끄떡없는 대담한 심장. 그기서 한걸음 더 내디뎌라!
* 선(禪)문학 제5집(2019년) 선시 5수 추가.
* 졸저 제4시조집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제22쪽. 2009. 7. 3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 偈頌(게송)-선시
함허득통 화상(涵虛得通和尙, 1376~1433)/ 고려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짐이라
浮雲自體徹底空(부운자체철저공) 뜬 구름은 자체가 밑도 속도 없는 텅빈 것이니
幻身生滅亦如然(환신생멸역여연) 덧없이 태어남과 죽음 또한 이와 같다네 (번역 한상철)
변화무쌍한 뭉게구름. 오후 5시경.
비비추꽃이 한창이다. 나도 한 때 저런 시절이 있었겟지? ㅎㅎ
작년 12월 코비드 19 위중증을 앓고 부터 바싹 늙어버려, 자신이 봐도 추하고 서글프다..그림자가 짙으니, 살아있다는 증거다.. ㅋㅋ 행락객에게 부탁해 촬영.
'19.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철 건강관리-인왕산 둘레길 (0) | 2022.07.16 |
---|---|
그리운 사자후(獅子吼)-정론직필(正論直筆)의 힘! (0) | 2022.07.16 |
납량(納凉) 산행-한국문인산악회 (0) | 2022.07.11 |
대한민국 산악계의 중심-(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창립 제57주년 (0) | 2022.07.10 |
소서(小暑)날 모임-창포동인 2022년 7월 (0) | 2022.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