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釋之汲黯(장석지급암)
-장석지와 급암
宋湘(송상/淸)
持平難得張廷尉(지평난득장정위) 공평함을 지키면서 장석지를 얻기 어려운데
長孺能爲社稷臣(장유능위사직신) 급암은 능히 사직의 신하가 되었네
君自都兪又吁咈(군자도유우우불) 그대 스스로 긍정도 하고 부정도 하리니
臣無軟語不欺人(신무연어부기인) 신하에게 사람을 속이지 않는 부드러운 말은 없다네
☞ 宋湘(송상/淸), <張釋之汲黯(장석지급암)>
- 張釋之: 서한(西漢) 문제(文帝) 때 정위(廷尉)를 지낸 명신(名臣). 법을 공평하게 집행하여 세인들의 추앙을 받았다.
- 汲黯: 서한(西漢) 무제(武帝) 때의 인물로 성정이 엄격하고 직간(直諫)을 잘하여 武帝로부터 `사직의 신하`(社稷之臣)라는 말을 들었다. 힘 들이지 않고 나라나 백성을 잘 다스린다는 와합(臥閤)ㆍ와치(臥治) 고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 持平: 공평함을 유지하고 지킴(持守公平).
- 長孺: 汲黯의 자(字).
- 都兪吁咈: 모두 대화나 토론할 때 대답하는 말. 都는 감탄사로 `적극 긍정`하는 말이며, 兪는 동의나 승낙하는 말로 `소극적 긍정`의 표현이다. 吁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로 `소극적 부정`, 咈은 반대한다는 말로 `강한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본래 요(堯)ㆍ순(舜)ㆍ우(禹) 시대에 조정에서 정사(政事)를 논의할 때 쓰던 말이라 한다. 후대에는 군신(君臣) 간에 원만한 의견교환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 軟語: 부드럽고 상냥한 말.
* 다음블로그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2. 9. 8)
* 근현대 중국화가 심향 ( 沈薌 ) 의 < 명신상책 ( 名臣像冊 )> 책엽 ( 冊頁 ) ( 紙本 , 13×11c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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