觸目偶成(촉목우성)
-눈에 보이는 대로 우연히 짓다
金邁淳(김매순)/조선
簿領如雲掃更堆 (부령여운소경퇴) 구름처럼 모인 문서 치워내면 또 쌓이는데
不知春色暗中催 (부지춘색암중최) 알 수 없는 봄빛이 모르는 새에 재촉하네
今朝始上東樓望 (금조시상동루망) 오늘 아침 비로소 동루에 올라 바라보니
開遍墻陰一樹梅 (개편장음일수매) 담장 그림자에 한 그루 매화가 활짝 피었네 (번역 한상철)
簿領(부령) : 날마다 처리해야 하는 문서.
掃更堆(소갱퇴) : 처리하고 나면 또 쌓이다.
暗中(암중) : 모르는 사이에.
開遍(개편) : 흐드러지게 피다.
* 김매순(金邁淳, 1776~1840); 조선후기 예조참판, 강화부유수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덕수(德叟), 호는 대산(臺山). 아버지는 참봉 김이수(金履鏽), 어머니는 죽산안씨(竹山安氏)로 안종주(安宗周)의 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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