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무제)
李商隱(이상은)/당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어렵게 만났다 헤어지긴 더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시들어 지는 꽃들을 봄바람인들 어이하리
春蠶到死絲方盡(춘잠도사사방진) 봄 누에는 죽기까지 실을 뽑고
蠟炬成恢淚始乾(랍거성회루시간) 초는 재가 되어야 비로소 눈물이 마른다네
曉鏡但愁雲鬢改(효경단수운빈개) 아침 거울 앞에 하얗게 변한 머리에 한숨 짓고
夜吟應覺月光寒(야음응교월광한) 시 읊는 밤은 달빛이 응당 차리라
蓬山此去無多路(봉산차거무다로) 봉래산 가는 길은 여기서 멀지 않으니
靑鳥殷勤爲探看(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날 위해 살며시 가서 살피렴 (번역 한상철)
* 유명한 시인데도, 지금까지 게재를 빠트렸다. 뒤늦게 올린다. 이 시는 함련(제 3, 4 구)이 백미다.(한상철 주)
* 다음카페 시 와 문학세계 이궁묵 님 인용 수정.(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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