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東林總長老(증동림총장로)
- 동림사의 총장로께
蘇軾(소식)/송
溪聲便是廣長舌(계성편시광장설) 시냇물 소리는 바로 부처님의 긴 설법이나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 산의 경치는 부처의 청정법신이 아니리오
夜來八萬四千偈(야래팔만사천게) 밤에 들은(온) 팔만 사천의 게송들을
他日如何擧示人(타일여하거시인) 훗날 어찌해 사람들에게 다 보여주겠소 (번역 한상철)
自註; 1084년 소동파 나이 49세 때 5년간의 黃州(황주) 유배를 마치고, 汝州(여주, 지금의 하남성 臨汝)의 團練副使(단련부사) 本州安置(본주안치)로 옮기게 되어 여주로 이동 중, 廬山(여산)에 들러 열흘 간 산 전체를 둘러보고 지은 詩다. 西林寺(서림사) 벽에 적은 題西林壁(제서림벽) 詩와 雙璧(쌍벽)을 이룬다. 東林寺(동림사) 주지인 常總(상총)에게 드리는 동파의 유명한 悟道頌(오도송)인데, 4句의 6째字가 示(시)가 아닌, 似(사)로 된 판본도 있다.
* 초록빛 선명한 계류. 산벗 신경수 다음블로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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