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進酒(장진주)
李白(이백)/당
君不見(군부견)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강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부부회) 힘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지 않음에
君不見(군부견) 그대는 보지 못햇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고대광실 거울 속의 흰 머리를 슬퍼함을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아침에 검은 머리 저녁에는 흰 눈이라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모름지기 인생을 마음껏 즐길지니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황금 술통 빈 채로 달빛 아래 두지 말게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내게 준 재주는 꼭 쓰일 데가 있으리니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부래) 천금은 흩어져도 언젠가는 다시 모이니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락) 양을 삶고 소 잡아서 맘껏 즐겨 보리라
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삼백배) 한번 마신다면 삼백 잔을 마셔야 하지 (12)
岑夫子 丹丘生(잠부자) (단구생) 잠부자여 단구생이여
將進酒 杯莫停(장진주) (배막정) 술잔을 권하노니 잔 멈추지 마시게나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그대들과 더불어 한 곡조 읊으리니
請君爲我傾耳聽(청군위아경이청) 그대들은 나를 위해 귀 기울여 들어보게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풍악과 좋은 안주도 족히 귀 할 것이 못되고
但願長醉不用醒(단원장취부용성) 오로지 원하느니 내내 취해 깨지 않는 것이라네
古來聖賢皆寂寞(고래성현개적막) 예로부터 성현들은 자취 없이 사라졌고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류기명) 오로지 술꾼만이 이름을 남겼다네 (20)
陳王昔時宴平樂(진왕석시연평락) 예전에 진왕이 평락전에서 잔치할 제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한 말에 만 냥짜리 술을 흠뻑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주인은 어이하여 돈이 적다 말하는가
徑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어서 가서 술 받아 그대와 함께 마셔야 겠네 (24)
五花馬 千金裘 (오화마) (천금구) 곱게 꾸민 말과 비싼 여우 가죽 옷이라도
呼兒將出還美酒(호아장출환미주) 아이를 불러내어 좋은 술과 바꾸어서
與爾同銷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우리 함께 만고의 시름을 녹여 보리라 (27)
* 장진주(將進酒): 악부(樂府)의 제목으로 권주(勸酒)를 의미한다. 인생의 무상(無常)함을 개탄(慨歎)하고, 술을 마셔 이 우수(憂愁)를 잊고자 한, 주선(酒仙) 이백의 성향이 잘 드러나 있다. 판본에 따라 글자가 약간씩 다르다.
* 티스토리 풍악서당에서 인용 수정.(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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