漁家傲(어가오)-詞
구양수(歐陽脩,1007∼1072)/송
近日門前溪水漲(근일문전계수창) 요사이 대문 앞 개울물이 불어났을 때
郞船幾度偸相訪(랑선기도투상방) 낭군의 배에 여러 번 몰래 찾아왔지요
船小難開紅斗帳(선소난개홍두장) 배가 작아 붉은 장막은 펼칠 수 없고요
無計向(무계향) 어쩔 도리 없이
合歡影裏空惆悵(합환영리공추창) 짝 이룬 연꽃 그림자 가운데 헛되이 슬퍼했답니다
願妾身爲紅菡萏(원첩신위홍함담) 원컨대 소첩은 붉은 연꽃 봉오리가 되어
年年生在秋江上(년년생재추강상) 해마다 가을 강 위에 돋아났으면
重願郞爲花底浪(중원랑위화저랑) 거듭 바라건데 낭군도 꽃 아래 물결이 되어
無隔障(무격장) 아무런 장애 없이
隨風逐雨長來往(수풍축우장래왕) 바람 따라 비 쫓아 오래 오고 갈 수 있었으면
* 출처; 동아일보 오피니언 농염한 연가 이준식의 한시 한 수 독음및 수정. <217>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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