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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속 담론-아차산 둘레길

한상철 2023. 7. 1. 20:01

하늘은 열기(熱氣)를 내뿜지만, 숲 그늘은 시원하다!

2023. 7. 1(토) 맑고 무척 덥다. 장마가 끝나지 않았어도, 모처럼 활짝 개이다. 10:00~ 전철 제 5선 아차산역 2번 출구에 모여, 벗 2인과 함께 아차산 둘레길을 걷다. '선인의 처세론'을 주제로 담론을 전개한다. 12;30쯤 내려와 역 부근 청국장 보리밥집 '소풍'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다. 김기오, 박동렬 형. 약 2 ;30 소요. 8, 000원. 더치페이 14,000원.

* 오늘의 다른 행사. 한국시조학회 제 74차 전국학술대회. 주제; 디지털 시대의 시조. 13:20~경기대학교 본관(서울캠퍼스)본관 8층 강당. 참가비 10,000원. 불참.

* 졸작 여름꽃 시조 한 수

218. 여름 숲길 (2018. 6. 23)

숨 한번 크게 쉬자 온 산이 들먹이고

숭숭한 망태버섯에 해 따다 울러 매니

딴죽 건 수국 가지가 대삼각별 토해네

 

* 대삼각별; 여름철의 대표적 별자리로, 하늘 높이 직녀별(베가)과 데네브, 알타이르가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밤을 장식하는 주인공이다.

* 남의 글을 인용 할 때에는 그대로 쓰지 말고, 창조적 법도 즉, 환골탈태(換骨奪胎)가 필요하다.

* 문심조룡(文心雕龍); 중국 남북조시대 양(梁)나라의 유협(劉勰, 466~520)이 지은 문학이론서다. 10권. 499~501년 사이에 쓴 것으로 추정한다. 5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부 25편에서는 문학의 근본원리와 문체론을, 후반부 25편에서는 창작·감상·표현기법 등을 다루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자연적인 성정(性情)에 따른다면, 문학의 아름다움은 당연히 창조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천지자연의 아름다움을 인간의 영묘(靈妙)한 마음이 글로 나타날 때, 훌륭한 문장이 나오는 것으로 규정했다. '문심'이란 글을 지음에 있어서 마음의 작용을 뜻하며, '조룡'이란 표현의 조탁(彫琢)을 말한다. 환언(換言)하면, 용을 새기듯 아롱진 기술을 의미한다.(다음백과, 위키 백과 발췌 수정)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단시조집(9) 제1-218번(205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하산길 김기오 찍음.

 

산수국. 김기오 메시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