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에 숨은 고수가 있는 반면에, 저명 인사 중 허장성세(虛張聲勢)도 많다!
2023. 10. 18(수). 2002년 유엔에서 제정한 '세계 산의 날'을 바탕으로, 산림청에서 정한 '한국 산의 날'이다. 오전 흐리다가, 오후 개이다. 약간 덥다. 개인적인 일을 미루어 오다 오늘 다 해결한다.
1. KT 멤버십 회원 2023년 10월 생일 사은품 수령. 노원 던킨점 커피와 도넛츠 1개(5,200원 상당)
2. KB국민은행 플랫티늄 카드 2024년 회비 납부 사은. 롯데백화점 상품권 80,000원과 주차권. 롯데 미아점 7층.
3. 한국예술인 카드 '평생회원'으로 교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방문. 카드 발급 없음. 손전화 갤러리 저장.
4. 14:00~ 17: 30 (사) 서울문화사학회 2023년 추계학술발표회 참석.17시 경 돈화문 앞이화회관. 저녁은 도시락으로 먹다. 짠 음식이라, 나중에 물이 많이 켜임. 최종인, 박상진, 김진중 회원 등 만남.
* 허효연 씨로부터 이정님 자유시집 <아! 백두산> 한중대역(韓中對譯) 받음. 총 293면. 보급판. 정가 30,000원. 2023. 5. 30 발행. 불후국제상담소.
* 오늘의 다른 행사; 17:00~ 19; 00 제123차 운룡역사문화포럼. 주제 '산승의 법안(法眼)'. 기연스님 발표. 불참.
* 졸작 설악산 울산바위 산악시조 한 수 감상.
2-11. 뼈가 우는 바위
천둥 친 무릎 아래 뿌리 내린 번뇌 솔(松)
비취로 울타리 친 화엄연못 하얀 수련
억겁간(億劫間) 삭은 정강이뼈 엉엉대며 우는다
* 설악산 울산바위(873m); 둘레 4km, 6개의 봉우리로 된 환상적인 단일 암봉이다. 1)울타리 같이 생긴 산, 2)울산(蔚山)지명과 관련된 전설, 3)혹은 우는 산 등 세 가지 전설이 있다. 설악의 정강이뼈(경골, 촛대뼈)로, 백옥처럼 흰 바위에 구름과 안개가 감도는 신비한 모습을 띈다. 비바람, 천둥, 번개가 몰아칠 때 울부짖는 바위소리와 함께, 아름답기 그지없는 적송(赤松)에 “윙윙” 부는 바람소리를 들어보라!
天吼山(천후산)-하늘이 우는 산/조위환(조선)
橫空蒼壁列長屛(횡공창병열장병) 하늘 가로 지른 푸른 절벽은 병풍을 둘러친 듯
內外纔分尺一經(내외참분척일경) 안팎으로 좁다란 오솔길이 참람히 끼어있네
草木也無留影迹(초목야무류영적) 초목조차 그림자와 자취를 남기지 않으니
禽蟲那得着毛翎(금충나득착모령) 새와 벌레는 오지 않아 깃털 하나 달라붙지 않네
獰姿屭贔撑高掌(녕자희비장고장) 모진 자태와 험한 바위는 하늘을 떠받들듯 치솟아
壯勢森嚴怒巨靈(장세삼엄노거령) 웅장하고 엄한 모습 노하신 신령이네
產雨興風神怪驗(산우풍흥신괴험) 비와 바람 불러오는 신은 괴이하고 영험해
有時雷吼震巖扄(유시뢰후진암경) 때때로 우레 소리가 바위 문(빗장)을 두드리네 (번역 한상철)
* 현곡 조위한(玄谷 趙緯韓, 1567~1649)은 1623년 양양부사로 임소에 나갔을 때 그 지역을 관람하고, 현산록(峴山錄)을 남겼다.『현곡집권7(玄谷集卷之七)』
* 천후산은 지금의 설악산 '울산바위'를 말한다.
* 이 시는 경련(頸聯) 제5구에 어려운 한자가 많아 풀이에 애를 먹었다.
* 졸저 『명승보』 설악10경 중, 제7경 ‘울암용자’ 시조 참조.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명암명곡열전 2-11번(469면). 2018.6.25 도서출판 수서원.
©울산바위 하경. 박경하 교수 밴드 제공.
(사) 서울문화사학회 2023년 추계학술발표회 자료
이정님 <아! 백두산 > 자유시 한중대역집. 간체자, 번체자(正字)의 이중 번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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