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홍심란- 남은 단풍에 마음이 흐트러지다.
2023. 11.23(목) 개임. 평년 기온. 전철 제 1, 4호선 동대문역 1번 출구 밖에서 김기오 학형과 둘이서 낙산 순성길을 걸었다. 박동렬 형은 감기 기운이 있어 나오다가, 다시 귀가했다 한다. 계속해서 도보로 길상사까지 걸어가 견학하다. 걸어내려와 손가네곰국수(02-743-8937)집에서 설렁탕으로 점심을 먹다. 약 2시간 소요. 약 9,000보. 15,000원 추렴. 초록버스로 혜화동 정거장까지 가서, 다시 청색버스 710번(272도 가능)로 환승 후, 사직동 김 형네 아파트 스페이스본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다. 입구에 붉고 노란 단풍이 조화를 이룬다. 그의 고종 사촌 여동생이 준 보이차 생차를 필자에게 다시 선물한다. 고맙게 받았다. 귀가편 환승역 종로 3가역에서, 마침 할인 판매중인 목이 긴 겨울용 적색 윗도리를 샀다.(현금 10,000원)
* 오늘의 다른 행사; 없음.
* 졸작 차시조 한 수.
19. 음차탄성(飮茶呑星)
지옥뱀 달여내면 하얗게 뜨는 우주
향으로 피어오른 천상의 어린 요정
천천히 운해(雲海)와 함께 빨간 별을 마시다
* 보이차(普洱茶)는 그 질과 그릇에 따라 우려낸 찻물의 색상이 다르나, 일반적으로 생차일 경우, 짙은 황금색을 띈다. 천목(天目)잔이나 진사(辰砂)잔에 마실 때, 천정의 전구불빛이 찻물 위에 비쳐, 마치 붉은 별이 찻잔 안에 가라앉은 것처럼 보인다. 그 때 뜨거운 김도 찻물 위에서 빙빙 돌다 사라지는데, 이를 시적(詩的) 표현으로 ‘구름바다’(雲海) 또는 ‘안개바다’(霧海) 라고 한다.
* 『선가』 제63 득선 2-‘차선일미’ 시조 참조.
* 『鶴鳴』 제 1-10 ‘청산녹수를 마시며’, 제1-85 ‘품차’, 제1-137 ‘작설차의 암향’ 시조(산창 제83번과 중복). 제1-256 ‘차 거품 묘운’ 시조 참조.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山窓』 제81번 ‘가루차의 포말’. 제82번 ‘청자 찻잔’, 제83번 ‘작설차의 암향’ 시조 참조. 2002. 5. 10 ㈜도서출판 삶과꿈.
* 졸저 제4시조집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제 34쪽. 2009. 7. 3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낙산 순성길. 성곽 안은 단풍이 남아 있다.
스페이스본. 붉은 단풍, 노란 단풍이 색조를 이룬다. 이상 사진 2매 김기오 촬영.
운남성 보이차 생차 대익차 복록 쌍희 35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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