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만남과 소통-삼산 사랑방 외/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3. 11. 23. 08:04

소설단상(小雪 斷想) 2

2023. 11. 22(수). 소설. 오후는 흐리고 춥다. 09;30 경 박춘근 수필가의 갑작스런 연락으로, 주선할 의양 류종식 선생과 통화 후, 급하게 '삼산사랑방 번개모임' 메시지를 보내다. 지하철 안에서 금우회 김동주 후배가 천경봉 회원의 모친상 소식을 전해오다. 11.14(화) 별세했다는 단체 메시지가 왔으나, 자세히 보지 않아 지나쳐 버렸다. 천 후배와도 직접 통화했다. 역시 소통은 필요한 것이다. 대화역 3번 출구 신한은행 자동화점에서 늦게나마, 향촉대(부의금)를 부친다. 겸해 12. 26(화) 예정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송년회 참가비도 보냈다. 약속시각 12: 30~ 전철 제3호선 대화역 4번 출구 근처 경수산회집에서, 3인이 점심을 먹다(사진 남기지 못함). 대화 주제는 '독립후손가 현창 소식'이다. 식후 2인은 설빙으로 가고, 필자는 양해를 구한 뒤, 후속 약속장소로 가다. 전철 제3호선 홍제역 하차. 중앙차로 반대방향에서 7021번 초록버스를 타고, 명지대 입구 정류장서 내린다. 3년 만에 만난 K 여사와 대학 캠퍼스 내 휴게 의자에서 대담하다. 그간의 안부를 묻고, '노후 건강'에 대해 의견을 나누다. "최근 감기에 걸렸는데, 잘 낫지 않는다" 한다. 부근 할구팔구집(식단은 별로)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헤어지다. 식대는 고맙게도 그녀가 부담한다.

* 졸저 <탐매> 2권 서명후 증정. 답례로 말벌집술을 조금 준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21. 조룡(釣龍)

솔향기 그득 베인 잔설 낀 우륵능선

봄 낚는 강태공의 번개 같은 손놀림에

이제 막 승천하던 용(龍) 의림지로 곤두박질

 

* 용두산(龍頭山 871m); 충북 제천시 송학면. 제천의 진산(鎭山)으로, 울창한 소나무능선이 근사하다. 우륵(于勒)이 만들었다는 유명한 의림지(義林池)가 이산 남쪽기슭에 있다. 용을 낚는 조사(釣士) 아닌, 산을 낚는 산객(山客)이 되어라! 그리고 얼음장 위로 비친 청산의 자태를 지그시 바라보라! 이 못을 기준으로 남쪽을 호남, 서쪽을 호서라 부른다. 봄은 오방색중 푸른색을 담당하며, 청룡을 상징한다. ‘우륵능선은 필자가 명명했다.

* 월간 《詩書畵》제3(200611) 시조 2.

* 2018. 2. 25() ()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제47'설제'(雪祭) 대상산이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山詠 1-436(331).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 늘 푸른 소나무, 채현병 사백 페이스북에서 인용.(2023. 11)

 

날씨가 음산하다. 명지대 배구장 옆 쉬는 의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