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학도(苦學徒)로 대구상고 야간부(2부)를 나온 걸, 수치스럽게 여긴 적이 한 번도 없다!
2023. 12. 21(목). 몹시 춥다. 도봉구 영하 15도. 재경 대상(大商) 동창회가 18;00~ 양재동 더케이호텔 2층 컨벤션센터에서 성대히 열렸다. 금년이 개교 100주년이다. 전철 7호선 논현역에서 환승해, 신분당선 '양재시민의 숲' 에서 내린다. 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총 370 여명 참석. 참가비 20,000원. 제 37회(1965년 졸업) 동기는 9명 나오다. 필자는 뷔페 만찬후, 몸 상태가 좋지 않는데다 취기가 돌아 여흥 도중, 양해를 구하고 미리 나오다. 깜박하고 기념품을 챙기지 않았다. 명찰 교환조건.(12. 22 총무단에 부탁해 택배키로 함)
* 졸저 『풍죽』 36회 이상길, 43회 이달수 동문에게 서명후 각 증정.
* 『탐매』 38회 이성인 동문에게 서명후 증정.
* 2022. 12. 22(목) 작년 이 장소의 처음 행사는 사정상 참석치 못했다.
* 오늘 다른 행사; 한국산악학회 2023년 정기총회 17;00~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필자는 옵져버라 불참.
* 《계간 시조》 통권 제31호(2023년 겨울) 배달.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5-23. 호수에 떨어진 수선(水仙)-겨울
배꼽을 드러낸 채 하늘 오른 푸른 선녀
박씨랴 고운 치열(齒列) 설중사우(雪中四友) 박였다만
창백한 나르키소스 의암호로 투신 중
* 삼악산(三岳山 645m); 강원 춘천. 폭(瀑), 암(岩), 송(松), 수(水)가 빼어난 작아도 알찬 산이다. 동으로 의암호, 남으로 북한강을 끼고 있다. 주봉인 용화봉(龍華峰)밑으로 636봉, 635봉, 무명봉이 박씨처럼 가지런히 박여있다. 겨울철 등선폭포와 호수에 비친 설산을 보라!
* 설중사우; 겨울에도 감상할 수 있는 꽃 네 가지, 옥매(玉梅), 납매(臘梅), 산다화(山茶花), 수선.
* 나르키소스(Narcissus 일명 나르시스); 희랍 신화에 나오는 미남 청년. 요정 에코(Eco)의 애끓는 사랑을 거절한 저주로, 샘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 샘물의 요정으로 알고, 짝사랑하다 물에 빠져 죽음. 이때 흘린 피가 수선(narcissus)으로 피었다 함. 자애증(自愛症-나르시즘)의 연원.
* 월간 《詩書畵》 제2호 (2006년 10월호) 시조 2수.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1-311번(254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 《동방문학》 제95호(2020년 10~11월) 특집 '자살' 관련 시조 2수.
![](https://blog.kakaocdn.net/dn/BeaDN/btsCwKGCnJ5/elifckgGNvypSIufNrbSs0/img.jpg)
좌 지참(遲參)한 박호규 학형. 건강상 이유로 금주한다. 전 국세청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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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brSAk2/btsCu04bPGL/c0b6jNKGPdG3KK6Wu8kD5k/img.jpg)
<계간 시조> 총 355면 (사) 한국시조협회 발행. 이번이 마지막 제호다. (사) 한국시조문학협회와 통합으로, 2024년 봄호부터 <시조문학>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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