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억하고 망각하는 가운데 일생을 마감한다.(반산 눌언)
2023. 12. 23(토) 연일 한파가 맹위를 떨친다. 13:00~전철 제3호선 대화역 4번 출구 근처 경수산 회집에서, 삼산 사랑방 의양 류종식 선생이 초청한 2023년 망년회가 열리다. 윤영준(의사) 회원 13: 50 도착. 총 16명 참석. 이어 설빙에서 희망자에 한해 커피 마시다.
* 국민은행 대화역 지점 자동화기계에서 기업은행 국이회 계좌로 20만원 송금.
* 오늘의 다른 행사; 없음.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14-11. 현인(賢人)의 길
사바는 흙탕이나 죽림(竹林)엔 청풍 일어
잔 잡고 달에 물어 현인(賢人)이 취할 길을
산 속의 은일(隱逸)보다야 화광동진(和光同塵) 낫겠지
* 칠현산(七賢山 516m); 경기 안성. 한남정맥(漢南正脈)의 시발점이자, 수도권에서 가까운 산으로 좋은 삼림(森林)과 희귀 동식물은 생활에 찌든 도시민에게 더없는 활력소를 제공한다. 산죽이 많고 달빛을 감상하기 좋아, 죽림칠현의 기품을 지녔다. 느닷없이 이백의 명시 파주문월(把酒問月)이 떠오른다.
* 현인; 원뜻은 어진 사람이나, 탁주(濁酒)를 일컫기도 한다. 청주(淸酒-젓내기, 호랑이술, 용수 등으로 부름)를 성인(聖人)이라 함에 대(對).
* 속세에서 벗어나는 길은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산중에 숨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속에 있다(채근담).
* 화광동진(和光同塵); 자기의 지덕(智德)과 재기(才氣)를 감추고, 세속을 따름(노자 도덕경).
* 《시산》 제51호 2006년 여름호 5수.
* 졸저『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山詠 1-568(416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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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햇볕이 따스한 창가에서. 좌 윤영준 박사. 우 박춘근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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