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숙제(宿題)가 없듯, 지각(知覺)도 숙제가 없다!(반산 눌언)
2023. 12. 24(일). 서설(瑞雪)이 내리고 춥다. 한국문인산악회는 10:00~경전철 우이역에 모여 왕실묘역길(제1,744차 산행)을 약 30분 걷고, 방학동 은행나무 옆 김수영 문학관 4층에서, 《산문학》 제5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다. 40 여명 참석. 마친 뒤 13:10~부근 귤림만두집 2층에서 소연(小宴)을 마련하다. 그 후 일부는 원당공원 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담을 나누다.
* 오늘의 다른 행사; 제64차 역사지리문화트레킹. 이길헌 주관, 이상년 안내. 13.30~전철 제 1, 6호선 동묘역 집합. 불참.
*졸작 산악시조 한 수-인수봉 선시조
2-3. 불임수술 시킨 바위
무시로 발기하여 푸른 정액 토한 남근(男根)
뭉게구름 덮은 귀두(龜頭) 피톤 박아 숨죽이고
자일로 정관(精管)을 꿰매 불임시술(不姙施術) 시켜라
* 삼각산 인수봉(仁壽峰 804m); 삼각산의 남근(男根). 우리나라 암벽등반의 요람(搖籃)이자 효시(嚆矢)를 이룬 곳.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찔러대는 송곳마냥 기상이 당당하다. 단일 암봉으로 세계에서 이 만큼 아름다운 봉우리가 또 있을까? 이름은 논어 옹야 편 인자수(仁者壽)에서 따옴. 즉 어진 사람은 외부의 사정에 의하여 마음을 동요시키지 않으므로, 저절로 장수를 누리게 됨.
* 인수봉을 북동쪽에서 바라보면 변강쇠가 심술궂게 내민 턱 같다. 귀바위가 그렇게 보임.
* 피톤(piton); 독일어로 하켄(Haken), 바위의 갈라진 틈에 박아 넣는 꺽쇠 또는 쇠붙이 못이나 징.
* 등반은 고고한 행위의 예술이다!
* 산음가 산영 1-277(229면) ‘인수봉의 크로노스’-북한산 인수봉 시조 참조.
* 졸저 『名勝譜』 삼각산10경 중, 제2경 ‘인수귀운’ 시조 참조.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산음가 명암명곡열전 2-3(463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인수봉 설경. 한신섭 문우 카톡.
왕실묘역길 입구. 김진중 촬영.
단체 사진.
2023년 개인 저서 합동 출판 기념.
창포동인 4인. 우 예찬건 가객은 축하 대금 취주. 만파식적, 칠갑산(주병선 노래)
방명록 족자.
<산문학> 제5집 표지. 총 301면. 값15,000원. 졸고 산악시조 '산중 폐가' 외 5수.(72~7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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