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從軍行(고종군행)
-옛 싸움터로 가는 노래
李頎(이기)/당
白日登山望烽火(백일등산망봉화) 한낮은 산에 올라 봉화를 바라보고
黃昏飲馬傍交河(황혼음마방교하) 저물녁은 교하 옆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네
行人刁斗風沙暗(행인조두풍사암) 어두운 모래바람 속 병사의 징소리 들리고
公主琵琶幽怨多(공주비파유원다) 공주가 타던 비파는 많은 원망이 서렸으리
野雲萬里無城郭(야운만리무성곽) 들녘 구름 만 리에 성곽은 없고
雨雪紛紛連大漠(우설분분련대막) 눈은 어지러이 날려 큰 사막으로 이어지네
胡鴈哀鳴夜夜飛(호안애명야야비) 오랑캐 땅 기러기는 슬피 울며 밤마다 날아가고
胡兒眼淚雙雙落(호아안루쌍쌍락) 오랑캐 아이 눈에 맺힌 눈물은 두 줄기로 흐르네
聞道玉門猶被遮(문도옥문유피차) 듣건대 옥문관이 막혀 있다 하니
應將性命逐輕車(응장성명축경차) 응당 목숨을 걸고 전차를 따를 수 밖에 없네
年年戰骨埋荒外(년년전골매황외) 해마다 전사의 뼈는 황야 밖에 묻히는데
空見蒲桃入漢家(공견포도입한가) 헛되이 한 황실로 들어오는 포도만 볼 뿐이네 (번역 한상철)
[출처] [당시삼백수] 075 古從軍行(고종군행:옛 군인의 노래) - 李頎(이기) (삶의 배움과 나눔터) | 작성자 일공. 네이버 카페 인용 수정.(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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