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하일서정(夏日舒情)/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6. 9. 08:06

강변류지수(江邊柳枝垂) 강가 버들은 가지를 드리우고

부자수모유(鳧子隨母遊) 오리 새끼는 어미를 따라 노네 (오언 대구)

* 나는 세계인의 보편적 사고(思考)를 선도(先導)한다.(반산 눌언)

2024. 6. 7(금) 맑고 덥다. 11:00~ 국이회(회장 한상철) 6인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 모여, 2024년 상반기 야유회를 연다. '물의 정원'을 걷는다. 북한강은 명경 처럼 잔잔하다. 강변의 푸른 버들은 가지를 물에 드리우고, 청둥오리 새끼들이 어미를 따라 즐겁게 노닌다. 둔치(고수부지, 강턱)에는 개양귀비(우미인초)가 가득 펴, 흰 나비들이 쌍쌍이 날아다닌다. 사방이 탁 트인 배산임수(背山臨水)가 조화를 이뤄 운치가 참 좋다. 그늘 진 쉼터에서, '조국의 산하와 풍광'에 대해 벗들과 담론을 펼친다. 서풍이 불어오니 물결이 가볍게 일며, 윤슬(강비늘)이 눈부시게 밀려온다. 방가위지(方可謂之) 대자연의 질서가 오묘하다. 선어(禪語) 하나 건진다. 12; 30~되돌아가 역 근처 장어집에서, 장어구이(@ 39,000원)로 중식을 하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 주저했으나, 연장자 한제덕 회원이 "모처럼 나왔으니, 하절기 보양식을 먹자" 라 제안하기에, 다들 찬동한다. 8순(傘壽)이 되니,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나 부다. ㅎㅎ. 조상락 회원이 양주 1병을 찬조했다(사전 식당측의 양해 구함). 귀경 전철에서 깜박 졸아 제7호선 환승 상봉역을 놓쳐, 왕십리역까지 갔다 되돌아 왔다. 약 6천보. 1; 30 걷다. 김동식, 이세훈, 조상락, 최세형, 한상철, 한제덕.(가나다 순, 존칭생략)

* 6. 7 다른 행사(중요한 모임). 1. 12:00~ 서울산악동우회 김무룡 원로 초청 갈비찜 중찬(15인 참석), 한라담 무교점. 불참. 2.14;00~ 도봉문인협회 시화전 개막, 평화문화진지. 불참. 3. 19:00~ '백두대간의 도전과 미래' 제1회 한국여성산악회 학술 세미나, 수유동 노스페이스(동우회 7인 참가). 불참. 4. 19: 30~'다시 듣는 12가사' 공연. 예찬건 가객 초청. 민속극장 풍류. 불참.

* 선어-비풍비수(非風非水) 우자심동(友者心動)-북한강의 물결이 이는 것은 바람도 아니고, 물도 아니다. 벗님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육조 혜능의 공안에서 차운하다.(무문관)

*하일서정; 여름날에 펼친 정취.

 

물의 정원 뷰 포인트 6인. 순찰중인 직원이 친절하게 찍어줌.

 

 

북한강 어미 오리와 새끼. 수변 버드나무 가운데...이세훈

 

 

개양귀비 군락 조상락.

 

 

반찬이 괜찮다.참나물과 돌미나리.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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