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먹는 식기(食器)는, 내가 설거지 한다. 처는 몸이 점점 불편해지고, 가끔 건망증도있다.
2. 교류 신조(信條)-사진제(四振制)를 적용할 방침이다. 상대가 세 번 실수하면, 네 번째 부터는 교류를 단절할 것이다. 용납하다 보니, 상습적으로 변해 결국 나만 굴욕을 당할 뿐이다.
Wir planen, das Vier-Wege-System für den Austausch anzuwenden. Wenn die andere Person dreimal einen Fehler macht, bricht sie beim vierten Mal die Kommunikation ab. Wenn ich es toleriere, wird es zur Gewohnheit und am Ende werde ich nur gedemütigt
* 2024. 10. 28 독어 번역기.
2024. 10. 28(월). 흐리고 쌀랑하다. 금년 가을도 어느듯 저물어간다. 교유할 대상이 점점 줄어든다. 은둔하며, 편안함에 든다. 나름대로 포용하면서 지낸 모 언론인의 언행이 도를 넘는다. 선후배와 의리가 없는 험악한 사회다. 자신을 되돌아 보고, 산악시조 한 수 감상한다.
14-11. 현인(賢人)의 길
사바는 흙탕이나 죽림(竹林)엔 청풍 일어
잔 잡고 달에 물어 현인(賢人)이 취할 길을
산 속의 은일(隱逸)보다야 화광동진(和光同塵) 낫겠지
* 칠현산(七賢山 516m); 경기 안성. 한남정맥(漢南正脈)의 시발점이자, 수도권에서 가까운 산으로 좋은 삼림(森林)과 희귀 동식물은 생활에 찌든 도시민에게 더없는 활력소를 제공한다. 산죽이 많고 달빛을 감상하기 좋아, 죽림칠현의 기품을 지녔다. 느닷없이 이백의 명시 파주문월(把酒問月)이 떠오른다.
* 현인; 원뜻은 어진 사람이나, 탁주(濁酒)를 일컫기도 한다. 청주(淸酒-젓내기, 호랑이술, 용수 등으로 부름)를 성인(聖人)이라 함에 대(對).
* 속세에서 벗어나는 길은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산중에 숨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속에 있다(채근담).
* 화광동진(和光同塵); 자기의 지덕(智德)과 재기(才氣)를 감추고, 세속을 따름(노자 도덕경).
* 《시산》 제51호 2006년 여름호 5수.
* 졸저『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山詠 1-568(416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19.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잔조(道峰殘照)/반산 한상철 (3) | 2024.10.31 |
---|---|
인간과 자연의 공존/반산 한상철 (2) | 2024.10.30 |
도봉추사(道峰秋思)/반산 한상철 (2) | 2024.10.27 |
계추단상(季秋斷想)/반산 한상철 (0) | 2024.10.26 |
모추황락(暮秋黃落)/반산 한상철 (0) | 202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