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반 평시조

속번외작 2-2 도비산 부석사(浮石寺)

한상철 2025. 3. 1. 16:44

2. 도비산 부석사(浮石寺) (2025. 2. 8)-번외작 2-2

 

뜨는 돌 날다 말곤 가람이 되었으니

암굴 속 만공스님 무릎은 시원하고

연꽃 위 미소 마애불 수인중지(手印中指) 멋져라

 

* 도비산 부석사; 서산 지역의 읍지라고 할 호산록(湖山錄)에 의하면, 신라시대 고승 의상이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뱃길로 돌아와 서해안에 절을 짓고 부석사라고 했다고 전한다. 이와는 달리 조선 건국 후 유금헌(柳琴軒)이 고려 왕조가 멸망한 후, 낙향(落鄕)하여 별당(別堂)을 짓고 독서하다가 생을 마쳤다. 그 후 승려 적감(赤感)이 그 별당을 절로 바꾸었고, 서해안 바닷가 가운데에 바위섬처럼 떠 있으므로, 절 이름을 부석사라고 했다고 한다. 유금헌은 고려말 서운관 판사를 지낸 바 있고, 조선 초에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제작한 유방택(柳方澤, 1320~1402)이다. 1669년 승려 원응 등이 범종을 조성하였다. 근대에 고승 만공이 부석사에 주석하면서, 선풍을 드날리기도 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수정). 필자는 후설을 지지한다.

* 산 쪽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의 오른 손 동작중, 가운데 손가락의 모습이 절묘하다.(한상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