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반 평시조

속번외작 2-4 대모산(大母山)

한상철 2025. 3. 12. 15:48

4. 대모산(大母山) (2025. 3. 11)-속번외작 2-4

 

여승(女僧)이 편히 앉아 살며시 미소 짓지

살갗은 부드럽고 땅 기운도 따스하니

큰 어미 포근한 가슴 발냄새도 품어줘

 

* 대모산(293m);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본동. 원래 할미산으로 불렸는데, 태종 이방원과 그의 비인 원경왕후 민씨의 묘인 헌릉(獻陵)이 이 산 남쪽에 조성되면서, 왕명에 의해 대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구전이 전한다. 지하철로 갈 때는 대모산입구역보다는 일원역과 수서역을 이용하는 게 좋다. 세종이 원래 이곳에 묻혔지만, 1469년 경기도 여주로 이장하였다. 산 남쪽 절반을 국가정보원이 점유하고 있어, 철책이 가로막고 있다.(나무위키 발췌 수정).

* 이 산은 육산계(肉山系)이다. 정상부 밑에 바위지대가 있어 금상첨화다. 풍수학에서는 흙산에 바위가 있는 곳을, 반대로 골산(뼈산)에 흙이 있는 곳을 명당으로 본다.(한상철 주). 정상의 안내판은 여승이 앉은 모양으로 소개했다.

* 우수가 지나니, 11시 이후는 제법 따스하다. 을사년 들어 처음으로 왕복 7.2km를 맨발로 걷는다.(원점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