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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우갈구(喜雨渴求)/반산 한상철

단비를 애타게 바라고 구함.2025. 3. 27(목). 흐리고 비 소식. 춘분 지나 곡우까지는 대체적으로 건조하고 바람이 자주 분다. 2~3 일 사이 경북 내륙과 지리산을 낀 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크게 버져, 귀중한 인명, 문화재(국가유산), 삼림, 가축 등의 소실(燒失)이 심각하다. 오늘 미미하나마, 강우소식이 있어 반갑다. 푹 내려 불길도 잡히고, 건조한 대지도 촉촉히 적셔주길 고대한다.* 근자 전국에서 34곳이 동시 다발로 일어나, "의도적인 방화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일부 보도). 소방당국과 군(軍)은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산불 발생원인(발화점, 동기, 인화물질, 위해기구 은닉, 반국가세력 암약) 등을 철저히 규명해주기 바란다. 특히 중국인과 우리말을 구사할 줄 아는 조선족 동포(악센트 ..

19.사진 2025.03.27

을사애춘(乙巳哀春)/반산 한상철

을사애춘(乙巳哀春)- 을사년의 봄을 슬퍼하노라!​2025. 3. 26(수) 맑고 하오는 덥다. 아침에 창포원을 산책한다. 아직 맨발 황토길은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성급한 이가 혼자 맨발로 걷는다. 조언하려다 그만 두었다. 지금 한국은 무섭다. 양춘가절의 인간세상이 아닌, 사악한 악마가 들끓는 지옥이다.1.경북의 안동, 의성 지방은 산불로 18명이 사망하고, 2만 3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게다가 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북 고창에서 올라온,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동학운동 트랙터 시위대가 남태령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란다.2. 3. 26 항소심 재판을 앞둔 야당의 L 대표가 진작 본인의 재판은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빠지면서, 헌법..

19.사진 2025.03.26

매향차정(梅香茶情)/반산 한상철

춘거하급래(春去夏急來)-봄은 가고, 여름이 급히 오다.2025. 3. 24(월). 맑고 오후는 덥다. 12;30~신회원 선배 긴급초청으로 종로 3가 뽁찌집에서 점심을 먹고, 취명헌으로 옮겨 차담을 나누다. 지난 토요일(3. 22)에도 만나 점심 후 갔으나, 그 때는 문이 닫혔다(여주인 대구 출장). 마침 "금요일 모 茶人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도자화병에 꽂아두었다"는, 절지(折枝) 청매(靑梅)가 마침내 꽃망울을 떠트려 향기가 은은히 감돈다. 북인사 로타리는 원래 시위 금지구역인데도, 민주노총 '탄핵지지' 시위로 소란스럽다. 신 선배가 고정차(苦丁茶) 2통을 사서, 하나를 필자에게 선물한다. * 정가(政街) 소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소추 87일만에 탄핵이 기각되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직무 복귀했다.(기각..

19.사진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