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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자세/반산 한상철

글에는 국경이 없지만, 문사(文士)에게는 모국(母國) 있다.(반산 눌언)Beim Schreiben gibt es keine Grenzen, aber ein Schriftsteller hat ein Mutterland (Bansan Nul-eon).* 2024. 10. 14 독어 번역기.​2024. 10. 14(월) 흐리다. 몸이 찌부둥해, 쉬면서 인생을 성찰한다. 세상은 참으로 혼란하다. 가짜 뉴스의 범람, '내 편 아니면 적(敵)'이란, 이분법만 통한다. 혹여, 내 자신도 오염되지 않았나 싶어, 꼼꼼히 점검해본다. 일각에서는, 한강의 노벨 문학상에 대한 논란이 많다. 18:00~(사) 한국산서회 10월례회가 있으나, 자료를 전달할 구우(舊友) k. h 후배가 나오지 않아 불참한다. 근래 당 아파트 나무..

19.사진 2024.10.14

春雨(춘우)/이상은(당)-명시 감상 2,410

春雨(춘우)-봄비        李商隱(이상은)/당 悵臥新春白袷衣(창와신춘백겹의) 새 봄에 겹옷 입고 쓸쓸히 누웠는데白門寥落意多違(백문료락의다위) 백문은 적막하고 생각이 많아 거슬리네紅樓隔雨相望冷(홍루격우상망랭) 홍루 너머 비를 서로 바라보니 싸늘해져珠箔飄燈獨自歸(주박표등독자귀) 주렴에 흔들리는 등불로 나 혼자 돌아오네遠路應悲春晼晩(원로응비춘원만) 먼길 가는 그 녀는 응당 슬프고 봄은 저물어가니殘宵猶得夢依稀(잔소유득몽의희) 새벽녘에 외려 얻은 꿈은 어렴풋하네玉璫緘札何由達(옥당함찰하유달) 옥 귀고리와 편지를 어떻게 전할까 만은萬里雲羅一雁飛(만리운라일안비) 만리 구름 펼쳐진 곳에 한 마리 기러기 날아가네 (번역 한상철) * 백겹의: 흰색 천으로지은 겹옷으로 당시의 평상복.* 백문: 남조시대 송나라 도성인 건강..

14.명시 감상 2024.10.14

인왕추색(仁旺秋色)/반산 한상철

1. 인왕산에도 서서히 가을 빛이 스며든다. 유서 깊은 수성동계곡은 말랐다.2. 한국인은 대체로 무뚝뚝하며, 상대방의 호의(好意)에도 둔감하다.(반산 눌언)Koreaner sind im Allgemeinen unverblümt und unsensibel gegenüber den guten Absichten anderer (Bansan Nuleon)* 2024. 10. 13 독어 번역기.​2024. 10. 12(토) 개이고, 상오는 스모그 현상. 하오는 덥다. 전철 제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에 4인이 만나, 인왕산 자락길을 걷는다. 한효안 씨가 처음 나오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쉰다. 지평막걸리 2병을 선물한 그 녀는 "더 걷기가 어려워, 부암동 고개에서 다시 역으로 걸어 내려가겠다" 한다. 자락..

19.사진 202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