牡丹(목단) 薛能(설능)/당 牡丹愁爲牡丹飢 (목단수위목단기) 목단은 저로 인해 시름에 겨워 굶주리고自惜多情欲瘦羸 (자석다정욕수리) 많은 정을 스스로 아끼느라 야위려 드네濃豔冷香初蓋後 (롱염냉향초개후) 짙은 빛깔 찬 향기가 비로소 덮인 뒤에야好風乾雨正開時 (호풍건우정개시) 좋은 바람과 마른 비로 바로 꽃이 피었네吟蜂遍坐無閑蘂 (음봉편좌무한예) 읊는 벌은 두루 앉았기에 한가한 꽃술은 없고醉客曾偷有折枝 (취객증투유절지) 취한 손님이 꺾인 가지를 일찍이 훔친 일 있네京國別來誰占翫 (경국별래수점완) 서울을 떠나온 뒤 누가 이 꽃을 차지해 즐길까此花光景屬吾詩 (차화광경속오시) 이 꽃의 풍경은 이제 내 시의 몫이라네 (번역 한상철) * 薛能(설능, 817? ~ 880): 당나라 후기의 시인이자 관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