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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춘광(水園春光)-화중유시/반산 한상철

유하척원사실앙(柳下隻鴛思失鴦)-버들 아래 한 마리 원앙 수컷은, 잃은 암컷을 그리워 하고 청풍서래춘륜흥(淸風徐來春淪興)-맑은 바람이 천천히 불어와, 봄(강)에 잔물결이 이네-한상철 작 * 원앙은 금슬이 좋은 새이다. 수컷을 '鴛'이라 하고, 암컷을 '鴦'이라 한다. 한 쌍이 어울릴 때 겨울 수컷은 참 아름답다. 隻은 짝이 없는 외로운 하나를 뜻한다. * 음양(陰陽)은 대우주의 구성 요소이다. 삼라만상도 이 조화를 이루어야 영구히 지속된다. * 화중유시(畵中有詩) 시중유화(詩中有畵)-그림 속에 시가 있고, 시 속에 그림이 있다. 시화일치의 개념이다. 소식(송)이, 왕유(당)의 그림을 보고 한 말이다. * 수원춘광-경기도 남양주 '물의 정원'에 봄빛. ​ 2024. 4. 18(목). 개임. 곡우를 하루 앞두..

19.사진 2024.04.19

성춘차사(盛春茶社)/반산 한상철

춘차미숙(春茶未熟)-봄차는 아직 숙성되지 않았으나 교우이척(交友已陟)-벗과의 교류는 이미 진행되었다 ​ * 묵조진락(默照眞樂); 묵묵히 비추니 참으로 즐겁다.(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2024. 4.16(화). 개이고, 오전에 황사 약간. 16:00~북인사 차집 취명헌에서, 4인이 차모임을 가지다(법철스님 불참). 아직 햇 봄차는 출하 되지 않아, 맛을 보지 못한다. 보이 숙차 2종, 우룡차 계통인 줄기 달린 '철관음'으로 마무리 한다. 17:40~ 인사동 골목 안 '오수'에서, 돌솥밥으로 저녁을 먹다. 필자는 속이 개선 되지 않아, 반주로 청하 한 병을 중탕으로 데워 마시다. 윤소암 스님의 지인인, 옆자리 (사)한국차인연합회(02-734-5866) 사무총장 정인오(鄭仁梧) 씨가 식대를 찬조하다. 필자는 ..

19.사진 2024.04.17

영우상춘(迎雨賞春)/반산 한상철

혜풍사단화(惠風謝丹華)-봄바람은 목단꽃을 떨어트리고 감우최신록(甘雨催新綠)-단비는 새로운 푸름을 재촉하네 ​ 2024. 4. 15(월). 아침부터 반가운 봄비가 촉촉히 내린다. 곡우를 앞둔 시점이라, 식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고마운 비다. 꽃을 떨어트리고, 대신 푸른 엽세(葉勢)를 확장시키는, 대자연의 오묘한 질서이다. 친구들이 "오후에 바둑 두러 시내로 나오라"는 전갈(카톡)이 있으나, "승부란 부질 없다"라 여겨, 가지 않고 정관(靜觀)한다. 아직도 주위는 나를 가르치고, 주입시키려 든다. 죽은 듯이 지내자니, 속이 답답하다. 특히 교수, 교사 출신들이 더 심하다. 소생을 아직도 학생 쯤으로 여기는가 보다? ㅋㅋ 한편, 고맙기도 하지만, "제발 겸손하라! 강호에는 그대들보다, 고수가 수두룩하다!" 어찌..

19.사진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