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289

浣溪沙(완계사)-詞/소식(송)-명시 감상 2,429

浣溪沙(완계사)-詞​​       소식(蘇軾)/송​細雨斜風作曉寒(세우사풍작효한) 보슬비와 비낀 바람으로 새벽은 싸늘하고淡煙疏柳媚晴灘(담연소류미청탄) 옅은 안개 성긴 버들에 어여뻐라 맑은 여울아入淮清洛漸漫漫(입회청락점만만) 회수는 맑은 낙수로 들어가 점점 느려지고 雪沫乳花浮午盞(설말유화부오잔) 눈가루에 우유꽃(거품)이 뜨는 한낮의 찻잔이지蓼茸蒿筍試春盤(료용호순시춘반) 봄나물(무성한 여뀌싹,쑥순) 한 대접 맛보자면人間有味是清歡(인간유미시청환) 사람 사는 맛이라 역시 맑은 기쁨이네(번역 한상철)​* 元風七年十二月二十四日 원풍(1084년) 12월24일 從泗州劉倩叔游南山 사주 류천숙을 따라 남산에서 노닐며​.* 봄의 정취를 차와 담백한 나물을 대입해 詞로 읊어냈다.(한상철 주)[출처] 浣溪沙 細雨斜風. 완사계 세..

14.명시 감상 2025.03.28

희우갈구(喜雨渴求)/반산 한상철

단비를 애타게 바라고 구함.2025. 3. 27(목). 흐리고 비 소식. 춘분 지나 곡우까지는 대체적으로 건조하고 바람이 자주 분다. 2~3 일 사이 경북 내륙과 지리산을 낀 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크게 번져, 귀중한 인명, 문화재(국가유산), 삼림, 가축 등의 소실(燒失)이 심각하다. 오늘 미미하나마, 강우소식이 있어 반갑다. 푹 내려 불길도 잡히고, 건조한 대지도 촉촉히 적셔주길 고대한다.* 근자 전국에서 34곳이 동시 다발로 일어나, "의도적인 방화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일부 보도). 소방당국과 군(軍)은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산불 발생원인(발화점, 동기, 인화물질, 위해기구 은닉, 불순분자 침투) 등을 철저히 규명해주기 바란다. 특히 중국인과 우리말을 구사할 줄 아는 조선족 동포(악센트 다..

19.사진 2025.03.27

을사애춘(乙巳哀春)/반산 한상철

을사애춘(乙巳哀春)- 을사년의 봄을 슬퍼하노라!​2025. 3. 26(수) 맑고 하오는 덥다. 아침에 창포원을 산책한다. 아직 맨발 황토길은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성급한 이가 혼자 맨발로 걷는다. 조언하려다 그만 두었다. 지금 한국은 무섭다. 양춘가절의 인간세상이 아닌, 불한당이 설쳐대는 난장판이다.1.경북의 안동, 의성 지방은 산불로 18명이 사망하고, 2만 3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게다가 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다. 이 와중(渦中)에서도, 전북 고창에서 올라온,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동학운동 트랙터 시위대가 남태령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란다.2. 3. 26 항소심 재판을 앞둔 야당의 L 대표가 진작 본인의 재판은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빠지면서, 헌법재..

19.사진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