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축정(過夏築情)- 여름을 지내며, 정을 다지다.2025. 7. 4(금) 습하고 덥다. 18;00~ 둘째 가아가 멀리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서 주문한 민어(民魚)회로 저녁을 먹으며, 가족간의 정을 다진다. 한달 에 두 번 정도 모인다. 오전에는 친구들과 관악산 자락길을 조금 걸었는데도 지친다. 소생의 집은 부자(父子)간 허물없이 지내지만(父子有親), 서로 예의는 엄격히 지킨다. 행복한 가정은 아니나, 주어진 여건하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 먹는 도중, 여식이 와 대화에 거든다. 필자는 몸을 생각해 이 더운 여름에도 청주를 뜨겁게 데우고, 아들은 소주를 그냥 마신다. * 민어회; 껍데기와 부레가 참맛이다.* 조언; 남의 가정사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건, 설사 친한 사이라도 결례가 된다. 집집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