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뜸북새 우는 고향
펼쳐진 비단 안개 산마루 훌쩍 넘어
생채기 풋오미자 삶의 신산(辛酸) 우려내도
뜸부기 한가락 뽑아 그리움만 오롯이
* 나산(羅山 628m);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등산로 초입 조금 지나 오미자 밭이 있고, 낮게 깔린 실안개는 비단을 깔아놓은 듯 아름답다.
* 五味子; 잘 익은 인생의 맛 . 즉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매운맛이 다 녹아 있으나, 풋오미자는 시고 떫은맛이 강하다.
* 뜸부기; 벼가 한참 자랑 무렵 논에서 "뜸북뜸북" 우는 새. 어릴 때 자주 보았으나 요즈음은 먹이사슬이 끊어진 탓인지 좀처럼 보기 힘들다.
* 2002년 2월 이 산에서, (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회장 강태선) 제31회 설제(雪祭)를 지냈다. 필자는 재무이사이다.
* 졸저 산시조 제2집 <산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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