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石丁) 안종원(安鍾元) 선생((1874~1951)이 쓰고, 한산이 지은 선시 한 수를 감상한다.
1929년 봄에 휘호한 예서체의 정갈한 작품이다(135x32.5cm).
吾心似秋月
寒 山
吾心似秋月 (오심사추월) 나의 마음은 가을 달과 같으니
碧潭淸皎潔 (벽담청교결) 푸른 연못은 맑고도 깨끗하네
無物堪比倫 (무물감비륜) 아무 것도 이에 비할 수 없으니
敎我如何說 (교아여하설) 나에게 어떻게 말하여 가르치는가
註解
"나의 마음은 맑고, 티끌하나 없이 깨끗하여 걸릴 것이 없다!"신선과 같은 삶을 가졌던 분이다.여기에 그의 짤막한 소개가 있다.
그(寒山)는 구속이 없었던 隱者였다. 수말(隋末) 당초(唐初)의 난세에 태어나, 三百 餘詩를 후세에 남겼다.
그는 원래 文武兼備의 유능한 인물이다. 少壯時節에는 대강 남북에서 편력하기 三十 年, 一大 事業을 창립하고,
중년 후 천태산 밑에 은거하여, 唐興縣 七十里 밖 寒巖에 있었다.그는 인근 國淸寺 식당의 직을 맡았던 苦行僧 拾得과 교류가 있었다.
寒山子의 詩를 細讀하면 讀者는 미친 듯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참외 껍질로 관을 만들고, 여름 겨울 없이 베옷과 나막신을 신었다.
원래 유교, 도교, 그리고 불교의 높은 경지에 있었던 분이다.
'17.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두(話頭)! 불이론(不二論)~김윤우 선생 작고 (0) | 2011.11.16 |
---|---|
안나푸르나여!~풍요(豊饒)의 女神 (0) | 2011.11.07 |
납량(納凉) 바위~거벽 엘 캐피탄 (0) | 2011.06.20 |
좋아하는 시~풍교야박/장계 (0) | 2011.05.28 |
오래 살려면~장수묘도군지부(칠언절구)/ 半山 韓相哲 (0) | 2011.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