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鶴樓送孟浩然之廣陵(황학루송맹호연지광릉)
-황학루에서 벗 맹호연의 광릉길을 보내며
이백(701~762)/당
故人西辭黃鶴樓 (고인서사황학루); 동무는 서쪽으로 황학루를 떠나
烟花三月下揚州 (연화삼월하양주); 봄안개 피는 삼월 양주로 내려가네
孤帆遠影碧空盡 (고범원영벽공진); 외로운 돛단배 먼 그림자 푸른 하늘로 사라지고
唯見長江天際流 (유견장강천제류); 보이는 건 오직 하늘에 맞닿아 흐르는 장강 뿐 (번역;한상철)
* 제4구(결구) 唯는 간혹 惟 자로 쓰기도 한다.
* 한국 국궁(國弓)의 본산인 서울 사직동 활터인 '황학정'도, 위 황학루에서 따왔다.
선말 고종 임금께서 활을 쏠 때, 바람에 곤룡포가 휘날리는 모습이, "마치 황학이 춤을 추는 거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천하의 이백도 중국의 3대 누각 황학루에 올라 감회를 읊으려 했지만,
이미 최호(崔顥 704?~754/당)가 지어놓은 '황학루'를 보고는,"절묘하도다! "절묘하도다!"를 외치고는, 붓을 놓아버린 일화가 있다.
* 昔人已乘黃鶴去 (석인이승황학거); "옛 사람은 이미 황학 타고 떠나고"로 시작되는,
최호의 황학루는 2011년 10월 전중국 중학생이 뽑은 당시(唐詩) 중, 제 4위를 차지한 명시다.
* 이백(李白)의 황학루송맹호연지광릉(黃鶴樓送孟浩然之廣陵). 청경우독 완이락지(2010.03.26)에서 인용해, 일부 수정함.
청 모진(莫晋1726~1826)의 해서, 임신(1812) 추 씀. 붉은 바탕 종이에 용봉 금무니 32.5 X134.5cm.
필자 소장. 고월헌(주인 이명철 010-9341-1399)에서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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