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관리이자 문인인 옹방강(翁方綱)의 행서(行書) <칠언대련(七言對聯)>
層臺縹緲壓城堙 倚杖來觀浩蕩春
放盡樽前千里目 洗空衣裳十年塵
瀠洄水抱中和氣 平遠山如蘊藉人
更喜機心無復在 沙邊鷗鷺亦相親
(층대표묘압성인 의장래관호탕춘
방진준전천리목 세공의상십년진
형회수포중화기 평원산여온자인
갱희기심무부재 사변구로역상친)
높은 누대는 아득히 성곽을 눌러 막았는데
지팡이 짚고 와 드넓은 봄 경치 완상하네
술잔 앞에 놓고 천리에 눈길 보내며
십년 관직 생활의 때 말끔히 씻어내네
돌아 흐르는 물은 중화한 기운을 품었고
멀리 내려다보이는 산은 고상한 선비 같네
기회를 엿보는 마음 다시없어 더욱 흐뭇한데
모래펄의 갈매기와 해오라기 또한 서로 사이좋게 지내네
☞ 육유(陸游/南宋), <등의현대(登擬峴臺)>
- 瀠洄: 돌아 흐르다(瀠繞曲折)
- 中和: 희노애락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은 것을 中이라고 하고, 드러났으되 절도에 맞는 것을 和라 했다. 또 中은 천하의 대본(大本)이요, 和는 천하의 달도(達道)라 했다[≪중용(中庸)≫].
- 蘊藉: 교양 있고 도량이 크며 점잖음.
- "瀠洄水抱中和氣 平遠山如蘊藉人"이라 쓰인 일련(一聯)이 중국 북경(北京) 중남해(中南海)에 있는 풍택원(豊澤園) 춘우재(春藕齋)에 걸려 있다고 한다.
※ 청대(淸代) 화가 포화(浦華)의 <일자일화(一字一畵)> 扇片
※ 포화(浦華)의 <야우한조(夜雨寒潮)> 사병(四屛)
※ 포화(浦華)의 <원산형회도(遠山瀠洄圖)>
※ 포화(浦華)의 <청록산수(靑綠山水)>
※ 현대 중국화가 양언(楊彦)의 <平遠山如蘊藉人>
※ 청대(淸代) 서법가 주준(周浚)의 행서(行書) <七言對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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