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반 평시조

검무 춘 삭풍~시조 25

한상철 2015. 12. 19. 08:30

검무 춘 삭풍

                  半山 韓相哲

초승달 더디 가니 먹구름이 다그치네

음산한 저녁 하늘 검무(劍舞) 춘 삭풍 보라

바다에 별 침몰시킨 서슬 퍼런 기녀여

 

 

* 음산한 겨울 초저녁, 초승달은 그냥 멈춰있는데, 세찬 바람을 따라 먹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니, 달이 구름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2015. 12. 16(11.6) 18:00 경 인사동 경인미술관 앞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문득 시상이 떠올랐다.

* 검의 기운은 별을 바다에 침몰시킨다. 검기성침해(劍氣星沈海)에서 차운함. 이계집(耳溪集) 4. 朝天館觀劍舞 留贈主人鄭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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