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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淵(박연)/신위(조선)-명시 감상 2,346

朴淵(박연) -박연폭포에서​       신위(申緯)/조선俯棧盤盤下(부잔반반하) 잔교를 굽어보며 꾸불꾸불 내려와回看所歷懸(회간소력현) 폭포가 걸린 지나간 그 곳을 돌아보네巖飛山拔地(암비산발지) 바위는 날아갈 듯 땅에서 뽑은 산이고溪立瀑垂天(계립폭수천) 개울이 우뚝 서 폭포가 하늘에 드리웠네空樂自生聽(공악자생청) 허공에 음악소리 절로 생겨 들려오니衆喧殊寂然(중훤수적연) 뭇 시끄러움을 죽여 적적하다네方知昨宿處(방지작숙처) 바야흐르 알겠구나 어젯 밤 잠자리가幽絶白雲嶺(유절백운령) 그윽한 곳 흰 구름 산마루였음을 (번역 한상철)​* 작자의 당초 배경과 시상에 부합하겠끔, 기존의 인터넷 번역(지나친 의역과 생략)을 무시하고, 새롭게 풀이했다.(한상철 주)* 다음카페 한자사랑방 매화사랑에서 인용 수정.( 2009. ..

14.명시 감상 2024.05.10

초하유예(初夏遊藝)/반산 한상철

초여름 예술에 놀다.나는 장점이 없는 한미한 사람이다. 굳이 말하라면,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점은 부끄럽게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 "남에게 제대로 베풀지 못한다"는 것이다.​이제 글쓰기가 힘들어 약기(略記)한다.(2제)1. 2024. 5. 9(목). 맑음.가. 15:30~ 인사동 네거리에서 박춘근 수필가와 만남. 강만식 지음. 행복에너지 출판. 양장본 값 38,000원. 선물로 받음.나. 같이 인사아트플라자 1층 제13회 국전작가협회 초대전 관람다. 동 2층, 위 전시 이어서 봄. 벗 현포 정경옥 자문위원 추경 사진 찍음.라. 서양화가 정정순 부스 전 구경. 모처럼 만나 인사 함. 박 선배는 이신백, 김진중 문우 소개로 관람.마.16; 40~ 백악미술관 제9회 일중서예대상 개막식(..

19.사진 2024.05.10

有懷(유회)/허균(조선)-명시 감상 2,345

有懷(유회)-마음이 있어        허균(許均)/(조선)倦鳥何時集(권조하시집) 게으른(지친) 새는 언제 모일려나 孤雲且未還(고운차미환) 외로운 구름 또한 돌아오지 않네浮雲生百髮(부운생백발) 부질 없는 삶에 흰 머리 생기고 歸計負靑山(귀계부청산) 돌아간다 하면서도 청산을 지고 말았네日月消穿榻(일월소천탑) 긴 세월(해와 달)을 탁자에 뚫어 보내고乾坤入抱關(건곤입포관) 넓디 넓은 천지 관문을 품고 마네新詩不縛律(신시불박률) 새로운 시는 운율에 얽매이지 않으니且以解愁顔(차이해수안) 또한 이로서 얼굴의 근심을 풀려하노라 (번역 한상철)​* 작가의 뜻에 맞도록 가식 없이 풀이했다(한상철 주)* 네이버블로그 박민정 김해愛살다 인용 수정.(2022. 12. 22)

14.명시 감상 2024.05.10

閒居卽事(한거즉사)/이덕무(조선)-명시 감상 2,344

閒居卽事(한거즉사) -한가히 살며 즉석에서 짓다​       李德懋(이덕무)/조선山靜心常靜(산정심상정) 산이 고요하니 마음 항상 고요하고境幽事亦幽(경유사역유) 경치가 그윽하니 일 또한 그윽하네林木寒風灑(림목한풍쇄) 숲속 나무는 찬 바람을 뿌리고 蕭瑟葉吟秋(소슬엽음추) 쓸쓸한 기운에 잎은 가을을 읊네 (번역 한상철)  * 靑莊館全書卷之一[청장관전서1권] 嬰處詩稿[영처시고]. 영처고: 청장관 선생이 어릴 때와 젊을 때에 저술한 시문.* 티스토리 친구 돌지둥 인용 수정.(2021. 8. 25)

14.명시 감상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