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금병산 춘심(春心)
산정기 받은 뒤라 춘색(春色)이 그리워
큰 붓 끄집어내 일필휘지(一筆揮之) 노리든 중
절씨구 음양곽(淫羊藿) 캤으니 원암금침 어떠리
* 금병산(錦屛山 652m); 강원 춘천. 소설가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의 선대고향 실레마을이 등산로 입구다. 경춘선 '신남역'이 2004년 '김유정역'으로 바뀌었다. 산중턱 등로 옆에 정력에 좋다는 음양곽(삼지구엽초)가 더러 눈에 띈다. 자연산은 귀하니, 마구잡이로 채취하지 않도록... 비단 병풍을 두른 듯 정취 있는 산이다. 지금은 전철역이 개통돼 접근이 쉽다.
* 이 시조가 숨겨 놓은 뜻을 간파하면, 재미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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