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종잡을 수 없는 봄바람
초승달 꼬드김에 똥오줌 못 가리다
자는 산 깨워놓고 온갖 야료 다 부리니
봄 오되 봄 같지 않음은 몽땅 너의 몽니 탓
* 풍취산(風吹山 698m); 강원도 횡성. 바람이 간사스러운 산이다. 서남쪽에 매화산(1,095m)이 방긋 피어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出乎爾者 反乎爾者(출호이자 반호이자);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로 되돌아간다.(맹자)
*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은 말로만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백성들에게 외쳐대지만, 막상 이해가 대립될 때는 도리어 그 것을 역이용 하거나, 적당히 조정하면서 자기의 잇속을 챙기려 한다. 그 때문에 국민은 더 피곤하며, 정작 민초들은 그런데 관심이 없다. 마치 매화를 시기하는 봄바람처럼 변덕을 부리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 졸저 『山中問答』 산악시조 제1집 66면. 153면.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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