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산중문답·산악시조 제1집

48. 덕불고

한상철 2017. 8. 31. 11:11

48. 덕불고(德不孤)

-덕 있으면 외롭지 않나니


덕 있고 없음을 겉만 보고 모르듯

저 산도 그와 같아 속내 알 수 없건만

실없이 껍죽대 봐도 소이부답(笑而不答) 하더라


* 덕고산(德高山 1,125m); 강원 횡, 가칭 한강기맥. 산이 사람일까? 사람이 산일까?

* 소이부답; 바로 이 책 제목인 이백의 시 산중문답(山中答俗人 이라고도 한다) 제2구에 나온다. 잘 알려진 명시다. 전문을 소개한다.

山中問答(산중문답)-이백                                                                              

問余何事棲碧山 (문여하사서벽산) 그대는 무슨 일로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빙그레 웃고 답하지 않으니 마음 절로 한가로워

桃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 물따라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인간세상이 아닌 별천지라네                          


'2.산중문답·산악시조 제1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 솔안개 약수터에서  (0) 2017.09.02
49. 왕자가 부른 농요  (0) 2017.09.01
47. 금병산 춘심  (0) 2017.08.29
46. 옥양봉 능선 종주  (0) 2017.08.28
45. 종잡을 수 없는 봄바람  (0) 2017.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