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가(신선의 노래)·제4시조집

85. 득선 5

한상철 2018. 2. 28. 05:58

85. 득선 5


바위에 싹이 나고 쇠나무가 꽃 피우면

손가락 세 번 튕겨 암두더쥐 불러내고

때 묻은 목서(木犀) 지팡이 온 우주를 삼키네


* 탄지 세 번; “손가락 세 번만 퉁기면 된다.” 선어로 주의환기 시킬 때, 또는 멸시할 때도 쓰인다. 엄지로, 중지 먼저 검지 순으로 퉁겨 소리가 나게 한다.

* 암두더쥐; ‘두더쥐는 앞을 볼 수 없으므로즉 선정에 든 보살을 암유(暗喩)-필자 도입.

* 목서(木犀); 물푸레나무는 수피가 매끄러우면서도 재질이 단단하다. 나무결이 좋고 미향(微香)을 내는 매력 있는 수종이다. 목기(木器) 제조에 많이 쓰인다.

* 운문(雲門)화상의 지팡이가 용이 되어 온 우주를 삼켰다. 주장자탄건곤(拄杖子呑乾坤) -벽암록 324쪽 제60칙에서 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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