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기화요초(琪花瑤草) 사랑
로우 경(卿) 잠이 덜 깨 손등으로 눈 비빌 때
낙타 혹 남봉 타고 왕자 행세 해봤더니
아양 떤 기화(琪花) 공주들 사타구니 속으로
* 코타키나발루 산 제2차 등반 시,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낙타 혹처럼 생긴 남봉(South peak 3,981.6m) 마저 올라, 나는 페르시아 왕자가 된다. 이 봉우리는 이 산에서 으뜸가는 아름다움을 뽐내, 말레이시아 최고액권인 100 링깃 짜리 지폐에 새겨져 있다. 산 일대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꽃이 자라는 식물의 보고이다. 지상에서 제일 큰 꽃인 ‘라플레시아'(지름 45cm, 무게 2kg)는 코타키나발루를 상징하는 꽃이다. 제일 작은 난초 ‘포초칠루스’는 이끼에 붙어살며 흰 꽃이 피는데, 이를 보려면 확대경의 도움이 필요하다. (2018. 4. 9 주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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