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제7시조집

질경이 예찬(禮讚)(산운 3-37) * 중복 산가 6-11

한상철 2019. 3. 1. 06:06

4. 질경이 예찬(禮讚)


위만 보고 죽고 살기 발밑은 안중 없어

산정(山頂)에 미목(美木) 없듯 깊은 골에 대어(大漁)없어

무심결 밟은 질경이 진짜나물 아니료


* 고산지전무미목(高山之巓無美木); 높은 산꼭대기에는 아름다운 나무가 없다는 뜻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사람들의 미움도 받기 쉽고 따라서 미명(美名)을 보전키 어려움.

* 질경이; 차전초(車前草)라 하며, 한 무제 때 마무(馬武)장군의 마부가 수레 앞에서 발견한 인삼, 녹용 못치 않는 풀이다. 씨는 차전자(車前子), 해독, 청간(淸肝), 임탁(淋濁) 등에 약효가 있으며, 봄에 나물로 해먹는다. 산야에 지천으로 널려있어 무참히 밟히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북한에서는 인민의 4대나물(쇠비름, 참비름, 질경이, 명아주)이라 하여 먹기를 권장한다.

*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위만 보고 죽고 살기로 경쟁하는 세상. 자기보다 처지가 못한 사람들을 한번 쯤 굽어보면서 살아가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지족안분(知足安分)의 덕목이 절실하다.

* 산서182007. 일부 수정.

* 한국산악시조대전497.


질경이


* 질경이. 사진 익생양술대전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