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호기심이 화(禍) 불러
호박꽃 주둥이를 틀어쥔 개구쟁이
기겁한 호박벌은 살려 달라 왱왱 대네
한 목숨 경각(頃刻)인데도 외려 즐긴 철부지
* 요즈음 도시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시골에서 자란 필자는 어릴 때 가끔 이런 장난질을 했다.(하긴 따로 놀거리도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지나친 호기심은 도리어 화(禍)를 부르는데, 일례로 만우절에 119에 허위로 화재 신고하는 것 등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못 안의 개구리가 맞아죽었다”면 무어라 변명하겠는가? 아무튼 현대는 위험요소가 많은 세상이므로, 자기 딴에는 호기심에서 그랬다지만, 운이 나쁘면 남의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 드디어 초강대국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다! 과연 “전쟁의 명분과 정당성이 있는가?”
* 《산서》 제18호 2007년. 일부 수정.
* 『한국산악시조대전』 제498면.
* 호박벌과 호박꽃. 사진 다음카페 청춘대학교(남녀공학) 닝닝닝... 끝말 잇기 방. 야미 님 제공(2007.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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