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금 방뇨(禁放尿)
선머슴 오줌발에 강물은 몸서리를
은방울 떨어지면 산마루도 진저리를
히죽댄 바위틈 풀꽃 못 볼 것을 봤구먼
* 산인(山人)은 소변도 가려 봐야 한다! 아무데나 보면 어린 풀이 “따갑다” 하며, 강이나 계곡에서 보면 치어(稚魚)가 “아리다” 한다. 낙엽 위, 바위 주변, 큰 나무 밑동이라면 괜찮을 게다. 사소한 일이지만, 자연에 대한 예의다! 산에서 오줌 누면 이상하게도 진저리를 많이 치는데 그 까닭은 뭘까?
* 화장실 격언;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 《도봉문학》 제4호(2006년) 단시조 2수.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5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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