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잡제(夏日雜題) 八首中 其二
-여름날 짓다
육유(陸游)/남송
耽耽醜石羆當道(텀탐추석비당도); 못난 돌 노려보니 큰 곰이 길을 막아선 듯
嬌嬌長松龍上天(교교장송룡상천); 미끈한 소나무는 용이 하늘을 오르는 양
滿地凌宵花不掃(만지능소화불소); 땅에 가득한 능소화는 쓸어내지 않고
我來六月聽鳴蟬(아래육월청명선); 나는 유월에 와서 매미 소리를 듣는다네 (번역 한상철)
* 육유(陸游 1125-1210); 자는 무관(務觀), 호는 방옹(放翁), 산양(지금의 절강성浙江省 소흥시紹興市)사람. 어릴 때부터 금에 저항하는 뜻을 세웠으며, 일찍이 여러 관직에 있었다. 노년에 물러나 고향에서도 애국 활동의 열정은 식지 않는다. 일생을 우국에 대한 시를 읊었고, 현재 구천 여 수의 시가 전한다. 남송의 충절시인으로, 시풍은 호기 청신하고, 언어는 간결하다. 여우모,(如牛毛) 양만리(楊萬里), 범성대(范成大)와 함께 남송 四대가로 불린다.
* 참매미. 사진 한시 속으로 밴드 이상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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